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2 결승전 도라도에서 열린 루나틱 하이와 런어웨이의 6세트 경기는 루나틱 하이가 승리했다. 상대 지원가를 먼저 노리고 들어가는 전략이 효과를 보였다.

루나틱 하이가 공격 진영에서 고속도로를 내달렸다. '후아유' 이승훈의 겐지가 벽을 넘어 상대 뒤를 잡으면서 지원가 진영을 뭉개버렸고, 이 틈에 루나틱 하이가 정면을 쉽게 돌파했다. 기세를 탄 런어웨이는 신나게 내달려가기 시작했다. 젠야타를 꺼내 상대 탱커진을 녹여내는 전략도 매우 좋았다.

런어웨이는 두 번째 경유지를 지나고 나서야 상대 차량의 진격을 막을 수 있었다. 마지막 진격을 앞두고 루나틱 하이가 젠야타를 빼자 '카이저' 류상훈의 라인하르트가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다. 루나틱 하이도 마지막 돌격을 앞두고는 라인하르트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류상훈은 이번 대결에서 한 가지 실수를 보였다. 지나치게 궁극기 '대지 분쇄'를 아낀 것. 상대의 저지 타이밍을 놓친 런어웨이는 결국 상대의 진격을 막지 못했고 상대에게 3점을 내줬다.

공수 교대, 루나틱 하이가 이번에도 상대 지원가 진영을 먼저 선공하는 전략을 보여줬다. 도라도 2층 건물에 대기중인 겐지가 상대 뒤를 노리고 들어가 지원가를 먼저 끊어 상대의 진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루나틱 하이는 기세를 탔다. 궁극기를 먼저 채웠고 연달아 DPS 영웅들이 활약하면서 오랜 시간을 끄는데 성공했다.

루나틱 하이는 첫 번째 경유지조차 상대에게 내주지 않은채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완벽하게 기세를 탔고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기에 루나틱 하이의 기세는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듯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