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PO 2라운드] 삼성 최우범 감독, "팀플레이가 최우선, 팀원들 서로 믿었으면"
심영보 기자 (desk@inven.co.kr)
15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롤챔스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삼성 갤럭시는 정규 시즌 후반 무서운 기세를 보이더니 2위를 달성하고, 곧바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삼성은 정상을 노리고 있다.
정상으로 가기 위한 첫 관문은 오랜 시간 삼성을 괴롭혀온 kt다. 하지만, 삼성은 이미 kt를 극복했다. 지난 2016 롤드컵 선발전에서 첫 승리를 거둔 것은 물론, 이번 시즌 2라운드에서는 정규 시즌 처음으로 kt를 쓰러트렸다. 이제는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삼성 최우범 감독과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최우범 감독은 "컨디션과 관련한 특별한 문제는 없다. 다만, 경기를 오래 쉬어서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걱정을 밝혔다. 하지만 자신감은 있었다. "선수들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시청했다. 경기를 보고 나서, 할만하다고 의견을 나눴다"고 답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1경기였다. "1경기가 많이 중요하다. 다전제다 보니 1경기를 이긴 쪽이 최종 승자가 될 확률이 높을 것 같다.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기에 1경기 중요성이 더 크다."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팀플레이였다. 그는 "팀플레이가 최우선이다. 개인적으로 라인전을 찍어누른다는 기대는 하지 않으려 한다. 커뮤니케이션, 시야 및 오브젝트 장악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유리할 때 흥분하는 걸 자제하도록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데프트' 김혁규였다. 최근 몰락한 왕의 검이 버프 되면서 원거리 딜러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 주요한 이유였다.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 '데프트'의 활약이 더 무서워졌다는 이야기였다.
최우범 감독은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LCK 첫 결승에 갈 기회를 잡았다. 어렵게 온 기회니 고생한 만큼 경기로 보여주고 싶다. 이기든 지든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꼭 이기겠다는 마음보다,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승리도 따라올 것 같다. 끝으로 선수들이 팀원을 믿었으면 좋겠다."
심영보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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