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어' 고동빈이 '피넛-블랭크'와의 정글 대결에 대해 "정글러는 '팀빨'"이라며 자신있다고 전했다.

15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플레이오프서 kt 롤스터(이하 kt)가 삼성 갤럭시(이하 삼성)를 3:0으로 셧아웃 시켰다. 이제 kt는 오는 22일 결승 무대에서 SKT T1(이하 SKT)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은 kt 롤스터의 주장 '스코어' 고동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결승에 진출한 소감은?

처음으로 스프링 결승에 갈 수 있어서 기쁘다. 팬분들도 다같이 기뻐하셨으면 좋겠다.


Q. 3:0으로 완승을 거두리라고 예상했나.

나와 '마타' 조세형은 '오늘은 3:0이다'라고 생각하고 왔다. 2라운드 때 패배했던 원인이 우리의 실수가 대부분이었고, 지금은 보완된 상태기 때문에 삼성의 폼에 관계없이 우리가 이길 거라고 생각했다.


Q. '하루' 강민승의 최근 폼이 좋아서 치열한 맞대결이 예고됐었다.

삼성은 정글러에게 CS를 많이 몰아주고 키운 다음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편이다. 나는 시야만 잘 잡아줘도 우리 팀이 캐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 CS는 적당히 먹고 팀을 케어하는데 집중했다.


Q. kt가 포스트 시즌부터 한타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피드백이 오갔나.

우리가 항상 듣던 약점들을 고치려고 많이 노력했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은 팀 플레이를 끌어올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했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결과가 오늘 경기와 MVP전에서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 같다.


Q. '스멥' 송경호와 탑을 많이 공략했다. 준비된 전략이었나.

흐름상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 봇이 라인전을 이기고 있다 보니까 여유가 생겨 탑을 공략했다.


Q. SKT와 맞붙게 되면 '피넛-블랭크'와 상대해야한다. 팀을 떠나서 정글러 간의 대결은 어떨 것 같나.

누가 나와도 자신있다. 정글러는 팀빨이다(웃음). 누가 이길지는 두고 보면 알 것이다.


Q. 팀적으로는 어떤 승부가 나올 것 같나. 정규 시즌 두 번의 대결에서는 후반에 힘이 부족해 지는 경우가 많았다.

정규 시즌만큼 치열할 것 같다. 후반에 따라 잡히는 모습을 많이 줄였기 때문에 기대해도 좋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스프링 시즌에 기대를 많이 받고 있던 팀이었는데, 2라운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드려 실망한 팬들도 많았을 것 같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우리의 모든 실력을 보여드릴테니 기대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꼭 재미있는 결승전을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