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2008이 열린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 시네마 패널 코너에서는 리치왕의 분노 인트로 동영상 제작과정을 설명했다. 패널의 시작은 동영상 후반부 부분에 등장하는 언데드 군단들의 제작 과정을 소개 했다.



[ 리치왕의 분노 인트로 영상은 각종 언론에서 극찬을 받은바 있다 ]



3D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시네마 팀은 마야를 바탕으로한 캐릭터 디자인을 먼저 했으며, 이후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제작 툴을 사용해 다체로운 질감을 랜더링 했다.

완성된 언데드 군인은 3개의 각기 다른 형태로 제작됐으며, 이 형상들은 카메라로부터 가까운 군인은 약 만 5천 프레임을, 중간은 약 5천개 프레임을, 그리고 맨 뒤에 배경으로 서있게될 군인은 약 500개의 프레임으로 만들어 진다.



















약 만 5천 명으로 이루어진 언데드 군단들의 장비와 크기를 표현하기 위해, 시네마 팀을 특별한 박스 형태의 이미지 연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같은 숫자를 지닌 유닛 프레임은 프레임에 변화가 생겼을때 일시 다발적으로 동시에 변할수 있게 된다. 예를들어 5천개 프레임을 가진 중간 사이즈의 언데드 군인의 철모를 그렸을 경우, 주변에 있는 모든 5천개 프레임으로 구성된 언데드 군인들에 철모가 동시에 그려질수 있는 기술을 사용 했다. 이로서 일일히 모든 군인들을 손보는것이 아닌, 하나의 툴로 여러개의 장비를 동시에 컨트롤 할수 있다.

언데드 군인들은 인간과 비슷한 체형을 지녔기에. 이들의 에니메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시네마 팀은 블리자드 주차장 등에서 카메라로 디자이너들의 움직임을 촬영한후, 이를 동영상에 있는 언데드 군인들에게 적용하기도 했다.

서리고룡은 언데드 군인들과 달리 좀더 어려운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이유인즉 서리 고룡을 모델로 삼을 드래곤이 현실 세계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네마 팀은 이 현실에 존재 하지 않는 생명체를 마치 실제로 존재 하는듯한 효과를 주기 위해 다양한 특수 효과를 부여 했다.

서리고룡과 언데드 군인들에게 사용된 효과들중 하나로, 수억만개의 도트(Dot)들을 물리엔진에 적용해 마치 입김이 뿜어져 나오는듯한 연기효과를 연출할수 있었는데,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즈니의 3D 제작사, 픽사로 부터 랜더맨(Randerman) 이라 불리는 특수 연산 엔진을 사용했다.

이 엔진을 통해 최소 삼십만개로 이루어진 효과 부터 천억만개의 도트로 구성된 특수효과들까지 구현할수 있게 됐다.
(때문에 블리자드의 IT 직원들은 컨셉트 쪽에서 전달된 이미지에 이러한 특수 효과를 부여 할때 마다 끔찍히 싫어 했었다는 비화가 있다)

다양한 동영상 제작관련 패널후 간단히 가진 질문과 답변시간에서, 시네마 팀은 아서스가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동영상 외, 파일럿한 형태로 제작된 임시 동영상을 여러개 만들었다. 여기엔 놈이 등장하는 동영상이 무려 4편이나 있었으며, 이 동영상에서 등장한 놈들은 굉장히 멋진 전투를 보여줬지만, 아쉽게도 이번 확장팩 동영상은 아서스, 언데드 군단, 그리고 서리고룡으로만 채워진 동영상으로 최종 결정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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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너하임 블리즈컨 2008 현장에서...."

인벤 북미특파원 - Terry Seo 기자 (Healinglight)
(terryse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