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오버워치 핫식스 APEX 시즌3 3, 4위 결정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가 엔비어스를 4:1로 꺾고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APEX 무대에 오른 엔비어스는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는 '타이무'를 집중 견제하는 전략과 함께 후반으로 갈수록 향상된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뒀다.

1세트 전장은 리장 타워였다. 엔비어스가 딜러진의 활약을 앞세워 점령 포인트를 빠르게 올리기 시작했다. 포인트가 99%까지 오른 위기 상황, '아르한'의 트레이서가 힘을 냈다. '아르한'은 상대를 끊어먹는 플레이로 턴을 빼앗아 왔고, 아프리카 블루가 그대로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역전승을 거뒀다. 2라운드에서는 엔비어스가 한 번의 점령으로 포인트를 모두 쌓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가를 3세트. 이번에도 출발은 엔비어스가 좋았지만, 초월과 소리 방벽이 동시에 활용되는 실수가 나오면서 기세가 단숨에 아프리카 블루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아프리카 블루가 3라운드를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왕의 길에서 펼쳐졌다. 엔비어스가 한 번의 교전으로 빠르게 화물 운송을 시작했고, 거침없이 화물을 진격시켰다. '타이무' 맥크리의 황야의 무법자와 함께 엔비어스가 화물 운송에 성공하며 3포인트를 챙겼다. 공수가 전환됐다. 이번에도 '타이무'의 맥크리가 엄청난 적중률을 선보이며 킬을 추가했고, 맥크리에 시선이 집중된 사이 '이펙트'의 트레이서가 전장을 휘젓고 다녔다. 결국 엔비어스가 A 완막에 성공하며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 전장은 하나무라였다. 양 팀이 모두 2포인트를 가져가며 첫 턴을 마무리했다. 엔비어스에게 주어진 시간은 3분 50초였고, 아프리카 블루는 2분 42초를 확보했다. 선공에 나선 아프리카 블루가 빠르게 A거점을 가져갔지만, 엔비어스의 호수비에 B거점을 뚫지 못하고 1점만(66.1%)을 추가했다. 엔비어스 역시 다소 빠른 속도로 A거점을 확보했다. 하지만, B거점에서 아프리카 블루의 수비가 단단했다. '마노'의 윈스턴이 '타이무'를 집중 견제한 전략이 빛났다. 결국 아프리카 블루가 B거점을 지켜내며 3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66번 국도에서 4세트가 시작됐다. 엔비어스의 선공. '타이무'의 맥크리가 무리한 플레이로 잘리긴 했지만, 이후 전투 구도에서 맹활약하면서 빠르게 첫 경유지를 지나쳤다. 하지만, 아프리카 블루가 '타이무'를 집중 마크하는 플레이로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단 1점만을 허용한 채 수비를 마무리했다. 공수가 전환됐다. 아프리카 블루가 '맥르시'를 꺼내들었다. '리크라이'의 맥크리가 침착한 플레이로 킬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끌고 갔고, 화물이 첫 번째 경유지를 통과했다. '메르시'의 유지력을 앞세워 지속 전투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아프리카 블루는 두 번째 경유지에 도착하며 4세트도 승리했다.

마지막이 될수도 있는 5세트. 전장은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였다. 아프리카 블루가 한층 여유롭고 단단한 수비를 펼치며 A 완막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 턴. 집중력을 유지한 아프리카 블루가 거칠게 엔비어스를 몰아 붙이며 거점을 위협했고, 그대로 A 거점을 가져가면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오버워치 APEX 시즌3 3, 4위전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4 vs 1 엔비어스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승 vs 패 엔비어스 - 리장 타워
2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패 vs 승 엔비어스 - 왕의 길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승 vs 패 엔비어스 - 하나무라
4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승 vs 패 엔비어스 - 66번 국도
5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블루 승 vs 패 엔비어스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