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들이 이스턴클래시 1일차를 자신들의 무대로 만들어버렸다.

11일 오후 2시 대만 타이페이에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HGC 이스턴 클래시가 개막했다. 첫 경기에서는 한국의 MVP 블랙이 동남아의 데들리키튼스(DK)에게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서 템페스트가 출격해 중국의 Chall Enge(CE)와 대결해 2:1로 승리했다. 대만과 중국 1위의 대결에서는 페이스체크가 SPT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만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4경기에서 L5가 출전해 대만의 Soul Torturers(ST)에게 2:0으로 승리해 1일 차 한국팀 전승을 기록했다. 패자전에서는 CE와 ST가 승리하며 다시 한번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핵탄두 격전지에서 첫 세트가 진행됐다. MVP 블랙은 초반부터 일리단-태사다르로 탑 라인을 밀며 상대를 불러들였고, 교전으로 킬까지 기록해 겉잡을 수 없는 격차를 벌려놨다. 트레이서-일리단으로 흔들고 우두머리까지 가져가며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데들리키튼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MVP 블랙이 잘 파고들었지만, 완벽한 축성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교전마다 '리치' 이재원의 말티엘이 끝까지 살아남아 데들리키튼스의 딜러를 쓰러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2경기에서 템페스트가 출격했다. 템페스트는 1세트부터 곽마한 교전으로 중국의 CE를 격파했다. '홍코노'의 그레이메인이 엄청난 킬 수를 쓸어담았다. 2세트에서도 그레이메인이 백전노장 킬과 함께 스택을 쌓으려고 했지만, CE가 선택한 아서스 카드가 굳건히 앞에서 버텨주며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템페스트는 마지막 3세트에서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사인'이 트레이서를 선택하고 '홍코노'가 그 자리를 티리엘로 채웠다. 'H82'의 일리단까지 더 해 엄청난 순발력을 발휘해 운여에서 앞서갔다. 과감하게 우두머리를 가져가고 트레이서-일리단의 빠르게 치고빠지는 전투로 이득을 키워나갔다. 막판 전투에서 트레이서가 끝까지 살아남아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다음 경기에서 중국과 대만 1위팀인 SPT와 TFC가 만났다. 대만의 TFC는 SPT 핵심 딜러인 겐지를 집요하게 끊고 2세트마저 승리를 거두며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했다.

이어진 경기는 L5와 Soul Tourturers(ST)의 대결이었다. L5가 첫 세트에서 두 탱커에 우서-태사다르까지 더 해 단단한 조합을 완성했다. 교전에서 흔들림없이 승리하며 킬 스코어가 두 자릿수 이상 벌어졌고 3레벨 격차가 이어졌다. 결국, 성채를 모두 파괴하고 20레벨을 먼저 달성한 L5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정하'의 일리단이 지독한 탑 라인 푸쉬를 시도했다. 적은 체력의 'sCsC' 겐지를 비롯한 나머지 팀원들이 상대에게 교전을 유도하는 사이 일리단이 운영으로 이득을 챙겼다. L5는 20레벨 이후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일리단이 먼저 끊겼지만, 태사다르가 없는 타이밍에 겐지와 리밍이 프리딜을 넣어 교전마저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패자전에서는 템페스트와 MVP 블랙에게 패배했던 CE와 데들리키튼스의 대결이었다. 풀 세트 끝에 CE가 템페스트전 풀 세트의 저력을 확실히 보여주며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ST가 SPT를 2:0으로 꺾으며 1일 차를 마무리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HGC 이스턴 클래시 1일차 결과

1경기 MVP 블랙 2 vs 0 데들리키튼스
2경기 CE 1 vs 2 템페스트
3경기 SPT 0 vs 2 페이스체크
4경기 L5 2 vs 0 ST

패자전
1경기 데들리키튼스 1 vs 2 CE
2경기 SPT 0 vs 2 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