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지마 스스무

8월 26일 세가에서 진행한 '용과 같이: 극2'의 신작 발표회에서 성우 테라지마 스스무가 '조센징'이라고 발언을 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세가는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용과 같이: 극2' 신작발표회를 가졌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최신 작이자, '용과 같이 2'의 리메이크작인 '용과 같이: 극2'가 발표되면서 성우를 맡은 배우들이 무대로 올라와 멘트를 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이때 성우 테라지마 스스무는 "그렇네요, 오늘 무대에 올라온 몇몇 사람들은 '조센징'이니까, 그, 조선에서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도록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언급했다. '조센징'은 조선인을 뜻하는 단어로, 한국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단어다. 이날 발언에는 미사일이 함께 언급된 만큼 '키타조센(북한)'을 줄여 말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조센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발표회에는 재일교포 관계자들이 참석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대에서는 다른 관계자들의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라는 목소리도 나왔고, 나고시 토시히로 총괄 감독의 그만두라는 목소리도 들렸다. 이후 나고시 토시히로 감독은 발언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후에 사죄회견입니다"라며 사건을 수습하고자 했다.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었던 만큼 커뮤니티 및 유튜브 생중계 링크에서는 '한국인을 한국인이라고 부른 것이 무엇이 잘못이냐'는 일본인과 이에 반박하는 한국인 간의 다툼도 일어났다.

이날 테라지마 스스무의 돌발 발언은 '용과 같이: 극2'가 한국 발매 및 한국어화가 결정되어있었던 만큼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용과 같이6: 생명의 시'가 부적절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한국 발매 및 한국어화가 취소된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 신작, '용과 같이: 극2'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용과 같이: 극2'는 2017년 12월 7일 일본 출시와 함께 한국에서도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본 기사에 첨부되어 있었던 문제의 멘트가 담긴 '용과 같이: 극2' 신작발표회 영상은 세가 측에서 비공개 처리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