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탑은 유저가 자신의 캐릭터의 강함을 증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던전 중 하나로, 파티를 구성하여 100층을 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티를 구성하여 던전을 공략하는 것 외에 혼자 높은 던전의 기록을 세우는 것 또한 게임의 즐거움 중 하나일 터. 일부 도전을 즐기는 유저들은 1인 공략으로 빠른 공략 기록을 세우기도 한다.

그럼 최근 서버별 무한의 탑 1인 도전을 통해 랭킹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저는 누가 있을까? 로렌시아와 나투람 서버에는 솔로 플레이 최고의 수식어를 달고다니는 워메이지가 그 영광을 누리고 있었다. 반면, 왈크리거에선 다크로드, 샐러미스 서버는 위스퍼러가 각각 랭킹에 등록되면서 엠퍼사이저를 제외한 기존 직업들의 위엄을 보이고 있다.



■ 워메이지는 로렌시아, 나투람 두 서버의 랭킹 1위

[로렌시아 무한의 탑 1위 랭킹 1위 기록 : 워메이지 100층 5분 4초]
[나투람 무한의 탑 1위 랭킹 1위 기록 : 워메이지 77층 8분 20초]


로렌시아와 샐러미스에서 무한의 탑 1인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직업은 워메이지로 비록 나투람은 신규 서버라는 점 때문에 기존 유저들에 비해 랭커 유저의 클리어 층이 낮지만, 둘 모두 유사한 스킬을 활용하는 공통점을 보인다. 무한의 탑 외에도 많은 랭커 순위에 워메이지를 찾을 수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워메이지의 던전 공략 성능이 우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셈.

실제로 워메이지는 유저들 사이에서 공격과 생존을 모두 갖춘 솔로 플레이 최강 직업으로 전부터 자리 잡아 왔고, 유저들의 활용 스킬이 유사한 것 또한 오늘 내일 일이 아니다. 워메이지는 스킬별 극단적인 효율 차이 덕분에 스킬 활용 범위가 한정적으로 고착된지 오래되었기 때문.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두 워메이지는 공통적으로 마검을 사용하여 스킬을 구사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일반 공격에는 '진격의 칼날', 더불어 재사용 시간이 없는 '화염의 손아귀'를 세팅하는 것과 워메이지 최고의 광역 공격으로 뽑히는 '화염 장막''환각 오염'은 필수 활용 스킬이다. 지속 피해를 활용하는 워메이지의 특징을 살린 두 공격을 통해 다수의 적들을 빠르게 처치할 수 있으며, 빠른 시간 공략으로 랭킹 등록을 가능하도록 돕는다.

생존을 위해서는 무적 효과 겸 광역 공격인 '무차별 난무', 순간 이동을 위한 '추진력 폭발'을 찾아볼 수 있다. 더불어 로렌시아 쪽에서는 무적 효과를 하나 더 활용하기 위한 '빙하 감옥'을 선택한 반면, 나투람 서버의 랭커는 순간 이동을 더 이용하기 위해 '죽음의 춤사위'를 장착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두 스킬 모두 생존을 위해 활용하기 좋은 스킬이라는 부분에서 워메이지가 생존에 얼마나 신경써야 하는지 알 수 있다.


▲ 로렌시아와 나투람은 워메이지가 랭킹 1위!



두 워메이지는 전문 기술 '혼란'으로 얻을 수 있는 '어둠의 그늘'을 공통으로 사용했지만, 나머지 2가지 전문 기술에는 차이를 보였다. 먼저 주변 20m 내 적들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어둠의 그늘'은 뛰어난 효과와 더불어 블러드 캐슬 등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악령'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서 워메이지의 인기 패시브로 뽑힌다.

반면, 한 명은 주변 6m 내에 있는 적들 1명당 무기 공격력이 3%씩 최대 9%까지 증가하는 '전투 대가'와 기술을 9회 시전 시 다음 시전 기술이 공격력의 20%만큼 추가 피해를 입히는 '인내의 일격'을 선택했다. 특히 '인내의 일격'은 '빙하 감옥' 사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패시브이며, 공격 속도가 높다면 좀 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기술의 마나 소모가 10% 감소하는 '정신 집중'과 함께 모든 기술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5% 감소하는 '활력의 전환'을 활용하고 있다. 두 패시브는 워메이지들이 많이 애용하는 편으로,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는 워메이지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따라서 장비 세팅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재사용 대기시간, 마나 소모 감소 대신 다른 옵션을 장비에 활용할 때 부족해질 수 있는 능력을 패시브로 채울 수 있다.

실제로 두 워메이지는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를 50%에 가깝게 세팅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이는 스킬 의존도가 높은 워메이지가 더 많은 스킬을 활용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다. 게다가 '히스테리 유물'을 사용할 땐 치명타 확률 30%, 치명타 피해는 400%에 육박하며, 광란을 이용할때는 상대적으로 낮은 치명타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그밖에 나투람 서버에서는 엠퍼사이저 랭커들도 찾아볼 수 있지만, 다른 서버에서는 엠퍼사이저 유저들이 아직 기존 유저들의 벽을 넘지 못하여 랭킹에서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편이다.


▲ 두 랭커의 스킬 세팅 비교.

▲ 아직 능력치에서 차이를 보인다.





■ 왈크리거 무한의 탑은 다크로드의 손에!

[왈크리거 무한의 탑 1위 랭킹 1위 기록 : 다크로드 100층 5분 20초]

왈크리거에서 무한의 탑을 정복하고 있는 랭커 1위의 주인공은 바로 다크로드다. 그는 오랜 시간 1인로 확고하게 자리 잡고있는데, 다크로드는 뛰어난 방어력과 생존 능력으로 안정적인 사냥이 가능한 직업이다. 단, 낮은 공격력에 의한 느린 사냥 속도가 단점으로 거론되었는데, 높은 강화와 장비 세팅으로 인해 이를 극복한 다크로드는 무서운 솔로 플레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랭킹 1위는 파티를 위한 방패를 내려놓고 양손 무기인 대형 둔기를 이용하여 적을 분쇄하는 공격적 플레이의 다크로드다. 다크로드 사이에서는 한손과 양손 무기에 대한 효율 논쟁이 많이 벌어졌었지만, 결국 파티에서는 한손과 방패 조합, 솔로 플레이에서는 양손 무기를 활용하는 스왑이 필요한 편.

특히 다크로드가 양손 무기에서 얻을 수 있는 높은 공격력은 강력한 공격 능력을 선보인다. 양손 둔기는 범위 공격과 함께 대상의 이동 속도,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신성의 일격' 또는 적들을 공중에 띄울 수 있는 '회오리 강타'를 기본 공격으로 활용하며, 짧은 거리 이동과 함께 도발이 가능한 '격렬한 돌진'으로 몬스터들을 모은다.

그후 밸런스 패치로 효과가 광역 증가한 '억겁의 불길'을 몸에 둘러 피해 흡수 효과와 함께 주위 적들을 공격, 양손 둔기 유저들의 대표 사냥 스킬인 '추종자의 영혼'을 사용해 지속 피해를 통한 광역 사냥을 이어나가는 중. 게다가 원거리에서 적을 타격하고, 기절까지 가능한 '무기 투척'을 상황에 따라 함께 이용한다.

공격과 동시에 생존을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주위 적을 기절시키고, 방어력을 50% 향상시키는 '루가드의 보호'를 활용하며, 상태 이상 효과를 해제하고 면역 시간을 챙길 수 있는 '정화'로 세팅한 모습을 보인다. 상태 이상에 빠진다면 많은 오라 몬스터의 효과와 보스 공격에서 살아남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정화'의 활용이 중요한 셈. 반면, 한손 다크로드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공격 개시' 스킬은 이용하고 있지 않다.


▲ 양손 다크로드의 파괴력은?



전문 기술은 공격 성능 향상을 위한 패시브를 선택하는 편으로, '용맹한 열정'과 '보호의 권능'이 대표적이다. '추종자의 영혼'과 함께 전문 기술 '죽음'으로 얻게되는 '용맹한 열정'은 주무기 기술 시전 시 대상의 방어력을 5초 동안 5% 감소해서 피해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이며, 최대 5번 중첩으로 25%까지 방어력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여기에 공격 시 10% 확률로 5초 동안 공격력이 10% 상승하는 '보호의 권능'이 함께하면 적에게 입힐 수 있는 피해량이 크게 상승하는편. 두 패시브는 기본 공격과 함께 적들을 타격하여 버프, 디버프를 발동한 후 광역 스킬을 이용해 빠르게 몬스터를 처치할 수 있어서 양손 다크로드가 많이 애용한다.

나머지 한 곳의 패시브는 취향에 따라 선택이 나눠질 수 있는데, 주로 방어력을 5% 증가해주는 '수호의 방패' 또는 주기적으로 전체 생명의 1%를 회복시키는 '군주의 격려'를 사용한다. 이들은 자신과 주위 아군이라는 적용 범위 때문에 파티 상태에서 더 효율적이지만, 그 외에 양손 다크로드가 사용할 수 있는 패시브가 많지 않아서 둘 중 하나를 활용하는 셈.

그밖에 파티를 추구하는 다크로드가 '알레그로'를 많이 활용하는 것과 다르게 솔로 플레이에서는 딜러들과 마찬가지로 치명타 공격 위주의 '히스테리 유물'을 장착한다. 이를 위해 장비는 치명타 확률은 25%이상, 치명타 피해는 400% 안팎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팅하고, 랭커의 경우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는 50%, 회피 확률은 35%까지 맞춰져 있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


▲ 광역 공격이 돋보이는 스킬 세팅.

▲ 히스테리 활용을 위해 치명타도 신경쓴다.





■ 샐러미스의 선두는 원거리 딜러 위스퍼러

[샐러미스 무한의 탑 1위 랭킹 1위 기록 : 위스퍼러 100층 7분 5초]

샐러미스 서버는 극악의 생존률로 솔로 플레이가 어렵다는 평가의 어두운 기간을 거치고, 밸런스 패치 후 상향세를 보인 위스퍼러가 1인 랭킹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워메이지와 함께 게임 내 대표적인 딜러 직업인 만큼 공격 성능에서는 뛰어난 편인데, 스킬 개선 이후로는 생존, 광역 공격이 한 층 강화된 모습을 보인다.

워메이지처럼 양손 무기는 유저들에게 외면받는 추세며, 양손에 하나씩 윙건을 장착하는 쌍수 타입의 세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 공격으로 '연발'을 사용해 빠르게 탄환을 발사하여 마나를 회복할 수 있고, 닿으면 폭발하는 구체로 광역 피해와 이동 속도 감소 효과를 부옇사는 '전기 폭발'을 활용해 적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도록 견제한다.

주 광역 스킬은 '다중 학살''다중 사격'! 일정 범위에 화살비가 쏟아져서 피해를 입힐 뿐 아니라 대상의 공격 속도를 감소시키는 디버프까지 보유한 '다중 학살'은 많이 활용되는 스킬이다. 다량의 화살을 전방으로 발사해 피해를 입히는 광역 공격 '다중 사격'은 피해량이 특출나게 높진 않지만, 재사용 대기 시간이 짧아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으로 위스퍼러 주력 공격으로 뽑힌다.

여기에 생존을 위해서 이용하는 '구르기'는 짧은 재사용 시간, 공격력 증가 효과가 더해지며 위스퍼러에게 빠지지 않는 필수 스킬이다. 무기를 강화해서 공격력을 증가시키고, 부족한 마나를 빠르게 채울 수 있는 '광기의 힘'은 보조적 역활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후방으로 백스텝하며 덫을 설치한 후 해당 덫이 자기장을 형성하여 전방으로 나가는 '고통의 자기장'은 적을 기절시키는 효과가 더해지면서 공격은 물로 생존을 위한 주요 스킬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스킬은 핵심으로 선정되던 위스퍼러의 많은 스킬들이 너프를 통해 효율 하락을 보인 후 떠올랐다.

현재 랭커의 주력 스킬 외에도 무적 효과를 지닌 '바람의 질주'와 파티 버프의 '초목의 성지' 등 위스퍼러는 각자 취향에 따라 활용하는 스킬이 다양한 편이므로 자신에게 맞는 세팅을 찾을 필요가 있다.


▲ 위스퍼러가 샐러미스에서 1위를 달성!



전문 기술로 얻을 수 있는 패시브는 '신속한 공격'을 선두로, '영혼의 공격', '방어 전환'을 찾을 수 있다. 생명이 90% 이상일 때 공격 속도가 8% 증가하는 '신속한 공격'은 공격 속도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위스퍼러에게 유용한 패시브로 뽑힌다. 위스퍼러의 전투 스타일은 원거리에서 적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피해를 입히는 방식이므로 생명 90% 이상이라는 조건도 받아들일 수 있는 편. 게다가 이 전문 기술을 통해서는 '광기의 힘'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다음 패시브로 '영혼의 공격'은 공격력이 3% 상승하는 단순하지만 효율적인 성능을 지니고, '방어 전환'은 피해를 받으면 2초 동안 방어력이 2% 증가하는 생존형 패시브다. 방어력 증가 효과는 최대 5중첩까지 가능하지만, 사실상 위스퍼러가 고위 던전의 적들을 상대로 다섯번의 연속 타격을 받고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 단, '방어 전환'과 함께 묶여있는 '고통의 자기장' 사용을 위해서라도 해당 전문 기술을 선택해야 한다.

그밖에 광역 공격인 '폭격'을 사용할 수 있는 전문 기술 폭격을 통해 주변 10m 내 적들의 방어력을 감소시키는 '대지의 가호'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유물은 역시 '히스테리'가 인기를 끌고 있고, 랭커는 치명타 확률 30%, 치명타 피해 400% 이상, 회피 확률 25% 이상,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40% 안팎의 능력을 지니고 있다.


▲ 주력 공격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 워메이지와 다르게 회피를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