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엔드 타임 아레나에서 유저들이 가장 많이 플레이하는 영웅으로 스파이더맨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주간 차트 통계에서도 꼬박꼬박 상위권에 들어가며, 실제 성능도 우수하여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그리고 그런 스파이더맨의 개성을 더욱 살려주는 것으로 프리미엄 등급에 해당하는 블랙 수트 스킨이 있다. 블랙 수트 스킨은 말 그대로 흔히 말하는 붉은색과 파란색이 섞인 쫄쫄이(?)를 입고 있는 스파이더맨이 아닌, 마치 첩보영화에서 어울릴법한 칠흑같은 색으로 전신 수트를 입고 있는 스파이더맨이다.

외관상으로도 한층 세련되 보이는 이 스킨은 장착 시, 잽싸게 전장을 누비는 스파이더맨에게 추가 이동 스킬이 생기면서 더욱 현란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변경되는 스킬은 W스킬인 거미줄 방패가 거미줄 곡예로 교체되는 것뿐이지만, 바뀐 거미줄 곡예는 거미줄 발사나 거미줄 이동과 연계되는 스킬로 변해 플레이 스타일이 더욱 다양하게 변하게 된다.


▲ 온몸을 검게 물들어 언뜻 보면 보호색을 지닌것처럼 느껴지는 블랙 수트




■ 자체 보호색이 인상적! 스파이더맨(블랙 수트)

◎ 스파이더맨(블랙 수트)의 스토리와 외형




● 스토리

스파이더맨은 시크릿 워에서 손상된 수트를 미래 기술로 복구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외계 심비오트가 스파이더맨의 일반적인 빨간색과 파란색 수트를 검게 변화시켜 버렸습니다. 현재 파커가 입고 있는 블랙 수트는 블랙 캣이 만든 심비오트가 없는 복제품입니다.



스파이더맨과 관련된 코믹스에서 표현되기로는 단순히 기본 수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수트를 가지고 있음을 묘사하고 있고, 블랙 수트 역시 그런 코스튬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블랙수트가 가장 유명하게 된 것은 역시 샘 레이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시리즈의 3편일 것이다.

해당 작품에서는 샌드맨과 베놈이 스파이더맨과 맞서는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며, 블랙 수트는 우연찮게 피터의 스쿠터에 달라붙은 심비오트에 의해 감연된 스파이더맨이라 할 수 있다.

작중에서는 이후 샌드맨과의 일전에서 더욱 강력해진 모습을 선보이며 압도하지만 착용자의 성격이 난폭하게 변해버린다는 단점이 있었고, 결국 이후 피터가 정신을 차리고 교회에서 심비오트를 분리시키는 것에 성공한다. 분리된 심비오트는 결국 다른 숙주를 찾게 되었고, 여기서 베놈이 탄생한다는 스토리다.

물론 스토리에 나와있듯이 현재 마블 아레나에서 등장하는 블랙수트는 심비오트가 이미 제거된 색만 검게 되어있는 수트로 악의 스파이더맨과 같은 설정은 아니다.


▲ 악에 물들뻔했으나, 극복하고 색만 남은것이라 보면 된다.



◎ 프리미엄 스킨 착용에 따른 스킬 변경점은?

프리미엄 스킨이지만 일부 기본기가 모조리 바뀌는 스킨에 비해 블랙 수트는 W거미줄 방패 스킬 하나만 거미줄 곡예 스킬로 바뀐다.

그러나 스킬 하나만 바뀐다고는 하지만 거미줄 곡예 스킬은 사용 중, [Q] 거미줄 발사와 [E] 거미줄 이동 스킬을 콤보로 쓸 수 있으며, 거미줄 발사는 바로 속박 효과를 걸 수 있는 기능이 생겨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운영법을 펼칠 수 있다.

거미줄 곡예 자체는 블랙 위도우의 와이어 액션처럼 일정 거리를 무적 상태로 이동하는 스킬이지만, 사용 도중 다른 스킬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기본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방패에 비해 다양한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다만 거미줄 곡예는 거미줄 방패와 비교하여 기력 소모량이 큰 편인데다, 거미줄 발사 및 거미줄 이동이 지상에서 쓸때와 다르게 지점을 빠르게 설정해줘야 하므로 자유자재로 활용하기란 어렵다.

주 사용 방법처는 기본적으로는 적의 스킬을 피하는 회피기로 쓰이지만, 적을 추격하는 상황에서는 빠르게 거미줄 이동이나 거미줄 발사를 연계하여 발을 묶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스파이더맨 자체가 숙련도를 요구하는 영웅이기 때문에 기본 모던 스킨으로 많은 플레이를 해왔다면 블랙 수트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 위기에서 긴급탈출! 블랙 위도우의 와이어 액션과 판박이라 보면 된다


▲ 다만 거미줄 곡예중 발사 및 이동은 조준 방식이 바뀌어 적응하기 어려운 편




■ 실전 대비, 기본 운영 방법 및 추천 아이템

◎ 벽까지 넘을 수 있는 기동력을 적극 활용!

스파이더맨 '블랙 수트'와 '모던'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기동력이다. 거미줄 방패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멀리 이동할 수 있는 거미줄 곡예는 그동안 스파이더맨에게 아쉬웠던 벽넘기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에서의 급습 플레이나 추격이 가능하며, 상대의 추격 역시 여유롭게 따돌릴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동으로 한타에서의 활약은 기존의 모던 스킨과 비교하면 의문 부호가 붙는다. 물론 블랙 위도우처럼 암살자 형태의 플레이를 할 수도 있으나, 거미줄 발사를 통한 견제후 진입 및 납치 등 상대의 주의를 충분히 끈 다음 거미줄 방패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플레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선 진입후 거미줄 방패로 버티며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모던과 달리 멀리서부터 계획을 세우고 미리 예상하여 움직여야 한다. 대신 벽을 넘어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통해 도주 루트나 생존면에 있어서는 기존 모던과 큰 차이는 없다. 세미 탱커보다는 본래의 근접 딜러 겸 암살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운영하도록 하자.


▲ 언뜻 보면 좋아보이나 한타에서는 막상 제대로 딜 넣기가 힘들어진다


▲ 적을 추격하는 상황에서는 상당히 강한 모습이다.



◎ 아이템 세팅은 절친(?)인 베놈과 비슷하게?

약간의 스킬 변동은 있지만 결국 해야할 일은 적의 주요 딜러를 급습하여 암살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므로 공격 아이템을 가야한다.

1티어 공격 아이템으로는 멀리서부터 적의 방어력을 깎고 들어갈 수 있는 격투의 달인이다. 안그래도 판정이 좋은 거미줄 발사를 연속으로 맞춰 상대의 움직임과 방어력을 떨어뜨린채 진입하는 스파이더맨은 공포의 대상이다.

또한, 거미줄 방패를 통한 세미 탱커 역할은 거의 기대할 수 없으나, 좀 더 다양한 루트에서 암살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한 방에 대한 위력을 높여야 한다. 정 위험해보이면 멀리서 거미줄 발사만 잘 쏴도 밥값을 할 수 있으므로, 방어 아이템에 대한 부담감은 덜하다.

그래도 상대의 CC스킬에 대한 면역력은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격사를 피하기 위해 생존 전문가를 비롯한 불멸의 의지 등과 같은 아이템을 갖춰놓자. 특히 생존 전문가는 적을 추격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기에 자신의 테크닉에 자신있다면 상대의 공격을 유도하여 아이템 특성을 이용한 광역 CC기를 걸 수 있다.

다시 부활하여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불멸의 의지 역시 한 번이라도 턴이 온다면 거미줄 곡예나 거미줄 이동 등으로 빠져나갈 길은 충분하기 때문에 궁합이 좋다.


▲ 견제력이 좋은 스파이더맨이 격투의 달인을 가지 않을 이유란 없다


▲ 누구에게나 좋은 아이템이지만 블랙 수트와는 더욱 궁합이 좋은 생존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