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시뮬레이터 및 콘텐츠 전문 기업 예쉬컴퍼니(YESH company)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국내 최초의 시네마형 멀티플레이 VR 콘텐츠 체험공간 'VR ZONE CINEMA(이하 VR 존)'를 오픈했다.

예쉬컴퍼니의 'VR 존'은 일반적인 VR 체험에서 나아가, 유저가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직접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시네마형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총 110평 규모의 공간에 방 형태의 VR 콘텐츠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각 방은 시네마형 콘텐츠 속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독특한 인테리어와 시뮬레이터로 꾸며졌다.

VR 존에서 첫 번째로 준비한 시네마형 콘텐츠 '헌티드(Hunted)'는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현재까지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체험과 탈출 과정을 다룬 두 개의 에피소드만 공개된 상태이며, 이야기의 완결을 장식할 나머지 에피소드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행사를 통해 마저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VR 존'에서는 15개 이상의 VR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스페이스 델타', 사방에서 다가오는 공룡을 상대하는 '로스트 시티'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VR 콘텐츠 이용 요금은 최저가 7,000원부터 시작하며, '헌티드'의 시네마형 에피소드 2개가 포함된 기본 패키지, 모든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종합 패키지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 '헌티드: 에피소드 1'


'헌티드'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병원에서 겪게 되는 심령 현상을 다루는 '공포' 장르의 VR 콘텐츠다. 한 번에 최대 6명의 유저가 입장하며, 본격적인 VR 체험 전에 상영되는 3분 길이의 짧은 영상을 통해 '시네마형' 체험의 몰입감을 더한다.

영상 관람 이후 이동하게 되는 체험존 내부에는 원탁과 6개의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유저는 HTC 바이브의 헤드 트래킹 기능을 활용하여 사방에서 등장하는 유령의 위치를 특정해야 한다. 유령의 위치를 특정하기 위해서는 다른 유저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고개의 움직임 이외의 다른 조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보드게임'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본격적인 VR 체험에 앞서, 짧은 영상을 통해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다


◇ '헌티드: 에피소드 2'


'헌티드'의 두 번째 에피소드는 악마를 사냥하는 특수부대 '레드타이거'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FPS 장르의 VR 콘텐츠다. 첫 번째 에피소드와 동일하게 짧은 영상을 관람한 후, VR 건 컨트롤러와 HMD가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서 체험을 진행하게 된다.

고개를 움직이는 것 이외의 조작이 불가능한 '에피소드 1'과 다르게 '에피소드 2'는 사방에서 다가오는 좀비를 격퇴해야 하므로 액션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 나머지 에피소드는 오는 11월, '지스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VR ZONE CINEMA' 현장 사진

▲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오픈한 'VR ZONE CINEMA'


▲ 방문자 전원에게 음료제공 이벤트 진행 중


▲ 'VR 존'의 요금표. '헌티드' 시리즈의 에피소드는 패키지로 체험하면 저렴하다


▲ 매장 내부는 극장의 상영관 형태로 꾸며졌다


▲ 대기 시간이 지루하다면? VR 어트랙션 '스페이스 델타'를 체험할 수도 있다


▲ 장르 별로 다양한 VR 체험을 제공한다


▲ 다양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카페 형태의 공간도 마련됐다


▲ VR 존의 메인 콘텐츠, '헌티드'. 체험 전에 간단한 영상을 관람하게 된다


▲ 국내 최초의 시네마형 멀티플레이 VR 게임 '헌티드',VR 존에서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