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저가 뛰어난 장비 파밍에 이르고, 높은 전투력과 능력을 선보이고 있는 현재. 빙마와 화마 던전, 직업 전용 영혼석, 세트 효과 변동 등 게임 내 꽤 많은 변동 사항이 등장한 후로 유저들의 세팅과 활동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있는데요.

뮤레전드의 대표적인 원거리 딜러 위스퍼러와 워메이지는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요? 왈크리거 서버의 위스퍼러 '금보리'와 샐러미스의 워메이지 '스치키지마소'와 함께 게임 내 현재 두 직업의 상황과 인기 세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위스퍼러 '금보리'와 워메이지 '스치키지마소'.





■ 위스퍼러 '금보리', "아직 부족한 생존력으로 고생 중!"

Q.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냥 직장 생활하면서 평범하게 게임하는 왈크리거 서버의 '금보리'입니다. 반갑습니다. 4월에 시작했으니깐 플레이한지 거의 6개월이 다 되었네요. 한때 위스퍼러가 너프도 많이 돼서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현재 플레이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지금까지 애정으로 육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게임 내 유저들이 줄어드는 게 안타깝네요.



Q. 현재 위스퍼러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요?

최근 위스퍼러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체감상 많이 좋아졌다고 느껴지지 않아요. 다크로드, 워메이지, 블레이더, 엠퍼사이저 다음 마지막이 위스퍼러의 자리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엠퍼사이저가 위스퍼러보다 더 공격 성능이 좋아요.

대표적인 원거리 딜러 직업이라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너무 잘 죽어서 장점을 찾기 어려운 게 위스퍼러입니다. '바람의 질주'에 무적 효과가 추가된 시점에서 어느 정도 생존력이 보완됐어도, 스킬의 시간이 너무 짧고 효율적이지 못하거든요.


▲ 아직 위스퍼러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Q. 세트 효과가 개선된 만큼 세팅에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폭격' 스킬이 강화되는 부분 외에는 세트 효과 변경이 크게 체감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은밀한 그림자' 세트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효과가 좀 더 개선되야 할 것 같아요. 게임 PvP보다는 사냥에 보내는 시간이 많기 마련이고, '은밀한 그림자' 4세트로 강화되는 '자연에의 스며듬'은 사냥에서 잘 사용되지 않거든요. 세트 장비는 항상 2%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Q. 위스퍼러 세팅에 가장 중요한 스탯은?

위스퍼러는 적의 공격에 너무 쉽게 사망하기 때문에 전 방어와 회피 위주로 스탯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영혼 레벨은 300 이상이면 웬만한 스탯에 포인트를 다 찍을 수 있으니깐 우선 공격을 높이고 방어를 먼저 올린 다음에 치명타 피해, 회피 순서로 투자하는 편이죠.



Q. 히스테리 유물이 하향됐는데, 변경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전과 비교했을 때 피해량이 좀 떨어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루파의 미궁이나 다른 사냥터에서 크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에요. 굳이 유물을 변경해야 할 만큼 하향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며, 아직까지 딜러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매력이 있는 유물입니다.


▲ 세트는 효과가 조금 부족하다.




Q. 빙마와 화마의 던전은 어떻게 공략하고 있나요?

일명 쌍마 던전이라고 불리는 빙마의 던전과 화마의 던전은 꾸준히 파밍 하며 성장해온 상위 유저가 아니라면 쉽지 않을 수 있겠지만, 레벨과 장비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유저라면 최고 난이도인 5단도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길드원들과 꾸준히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 기존 최고 공략 난이도의 사자의 나락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지닌 것으로 여겨집니다. 단, 보스는 빙마, 화마 던전에서 출현하는 보스들이 더 강력한 것 같고, 현재 던전 버그와 렉이 심해서 그게 불편합니다. 입장하면 파티원들 중 1명은 꼭 튕기더군요.



Q. 신규 던전을 통해 제작하는 영혼석 2종의 효과는 어떤가요?

우선 던전을 공략해도 재료가 잘 등장하지 않고, 효과 자체도 큰 이득을 받는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고통의 나클로칸 영혼석은 '고통의 장벽'의 크기와 피해량, 다중의 아발란체라 영혼석은 '다중 사격' 피해량과 공격력 감소 효과 추가를 보이는데, 옵션만 읽으면 좋아 보이지만, 사실 두 스킬은 많이 이용되는 편이 아니에요.

자신이 쓰는 스킬의 효과가 강화되지 않는다면 새 영혼석도 크게 와닿지 않겠죠. 물론 영혼석을 사용해보면 의견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아직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습니다. 다만 전투력이 높아지는 부분은 좋네요. 조만간 전투력 30만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새로운 영혼석은 매력적이지 않은 편.




Q. 인기 있는 스킬과 활용은 뭐가 있을까요?

위스퍼러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킬은 아무래도 '폭격'입니다. 생존을 고려하면 무적 효과를 얻는 '바람의 질주' 역시 필수로 뽑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적을 처치할 수 있는 '폭격'이 가장 매력적으로 와닿네요. '폭격'에 히스테리 유물의 효과까지 터지면 정말 짜릿하거든요.

그리고 함께 사용하기 좋은 스킬로는 순간적으로 피해량을 높일 수 있는 '광기의 힘'과 '다중 학살'이 있습니다. '광기의 힘'은 짧은 시간이지만 공격력을 증가와 마나 회복 버프를 이용할 수 있고, '다중 학살'은 강력한 범위 피해와 공격 속도 감소 효과를 유발하죠. 그 외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나뉠 수 있겠네요.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좀 더 생존력이 높게 개선되면 활약할 수 있는 영역이 더 넓어질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바람의 질주'의 지속 시간을 좀 더 늘려주던지, 재사용 대기 시간을 감소시키는 방식으로요. 그리고 뮤레전드가 발전하기 위해 버그와 렉이 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위스퍼러 최고 스킬로 뽑은 '폭격'.

▲ 더 좋아진 위스퍼러의 모습을 기대한다.





■ 워메이지 '스치키지마소', "최고는 아니지만 충분히 강력합니다!"

Q. 그럼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샐러미스 서버의 KOREA 기사단 부단장인 워메이지 '스치키지마소'입니다. 게임 오픈하고 한 달 정도 후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플레이하고 있는데요. 워메이지가 전만큼 위세를 떨치진 못해도 이동 기술과 무적 기술이 있어서 PvP부터 사냥까지 아직 할만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Q. 워메이지가 한땐 최고로 뽑혔지만, 요즘은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아요.

다들 장비가 좋아져서 어떤 직업이든 강해진 면이 있지만, 그래도 워메이지는 충분히 상위권에 한자리 차지하는 직업이라고 볼 수 있어요. 직업보단 장비 세팅이 우선시 여겨진다고 해도 다크로드 다음으로 좋은 직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전부터 장점으로 뽑히던 이동, 무적 기술이 있는 한 사냥과 PvP에서 중상위권 이상은 계속 유지할 것 같네요. 최고로 뽑은 다크로드에 비하면 방어력이 낮은 면이 있는데, 이것도 평소에는 무적 기술로 충분히 보완할 수 있어서 저는 대체로 만족 중입니다.


▲ 여전히 워메이지는 강력한 편.




Q. 워메이지 세팅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영혼 포인트는 공격력, 치명타 피해,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를 우선으로 투자하고, 관통, 생명을 이어서 높였습니다. 공격력과 치명타 피해, 재사용 대기 시간 감소는 최대 포인트를 주고, 관통에는 60, 생명에는 30 포인트를 준 다음 나머지는 마나 소모 감소에 분배하는 중이죠.

그리고 장비를 파밍 할 때는 공격력과 치명타 피해, 적중을 우선시 여겼습니다. 더불어 방어 관통과 적중 세팅은 요즘 대세로 떠오른 스탯인데, PvP에서 주로 활용되는 편이에요.

방어구에서 '축복하는 사피엔티아' 2세트와 '분노하는 파브리스' 2세트가 굉장한 효율을 보입니다. 각각 주력 스킬인 '환각 오염'과 '무차별 난무'의 재사용 대기 시간을 20%씩 줄여줘서 매우 중요한 장비로 뽑이죠. 더불어 장신구는 적중, 인간형 공격력의 '맹렬한 아비터' 세트, 그다음으로는 치명타 피해, 방어 관통의 '냉정한 사혼' 세트가 워메이지에게 필수로 여겨집니다.



Q. 워메이지는 3개 세트 효과가 변동됐는데, 이후 세팅 변화점이 있나요?

본래부터 '축복하는 사피엔티아'와 '분노하는 파브리스'를 2세트씩 착용하는 방식이 사용되었기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세트 효과가 변경되었다고 해도 워메이지가 잘 사용하지 않는 스킬에 대한 효과 변경이라서 딱히 눈에 들어오진 않는 편이네요.

세트 효과와 상관없이 오히려 진 세트의 고정 옵션을 구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진:마력 추적자 어깨덮개'는 치명타 피해가 있어서 좋아요. '진:분노하는 파브리스' 세트도 쓸만한데, 구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 최근 대세 세팅은 PvP의 영향이 크다.




Q. 화마, 빙마 던전 공략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두 던전의 난이도는 체감상 에픽 8단계 정도로 여겨지는데, 빙마의 던전은 보스 패턴만 숙지하면 쉬운 편이에요. 화마의 던전은 보스의 어그로를 끌기가 어려워서 보스 시선이 딜러를 향하면 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화마의 던전 보스는 11시, 1시, 5시, 8시에 중첩 효과를 제거하는 공간이 있어서 이걸 잘 활용해야 되죠.

보상을 통해 얻은 영웅 문장은 사용해보니 PvP, 사냥 모두 확실히 좋은 것 같은데, 큐브에서 영혼석 재료도 그렇고 보상 얻기가 너무 힘드네요. 너무 안 나와요.



Q. 기존 영혼석과 비교했을 때 신규 영혼석 2종의 효과는 어떤가요?

'강하하는 나클로칸' 영혼석은 '운석 강하'가 넉백에서 기절로 변경돼서 꽤 쓸만할 것 같습니다. 기존에는 몰이사냥 시 몬스터가 밀려나서 효율이 안 좋았는데, 영혼석을 이용하면 제자리에서 기절만 하는 효과니깐 사냥이나 PvP에서 활용될 확률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재사용 대기 시간이 좀 길지만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빙하 아발란체라' 영혼석은 '빙하 감옥'이 강화되는데 잘 안 쓰일 것 같습니다. 워메이지는 '빙하 감옥'으로 무적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무적은 '무차별 난무'가 기본으로 활용되니깐요. 게다가 보조 생존 기술로는 '빙하 감옥'보단 '죽음의 춤사위'를 더 많이 사용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방어 관통 세팅에서는 그렇네요.



Q. 워메이지에게 인기 있는 스킬과 활용은 뭐가 있을까요?

사냥에서는 '환각 오염', '무차별 난무', '화염 장막', '추진력 폭발'은 전부터 고정으로 여겨지던 스킬들이고, 눈보라를 일으키며 감속 효과의 '속박의 눈보라'도 주력으로 활용됩니다.

반면, 3:3 PvP에서는 '환각 오염', '무차별 난무', '추진력 폭발'과 함께 영혼석 효과로 능력이 상승된 '파워 슬래쉬'를 사용하여 지속 피해와 둔화 효과를 줍니다. 더불어 '죽음의 춤사위'로 순간 이동을 하나 더 챙기고, 무적의 '빙하 감옥' 또는 주위 적을 기절시키는 '차가운 살기'를 사용합니다.

세력전에서는 강력한 광역 공격인 '운석 강하'와 '화염 장막' 정도를 바꿔 사용하고요. '운석 강하'는 화마의 던전 공략으로 영혼석을 제작하면 효율이 더 높아지겠죠.


▲ '환각 오염'은 언제나 주력 스킬로 뽑힌다.

▲ 영혼석에 의한 '운석 강하'의 활용도 고려한다.




Q. 많이 사용되는 히스테리 유물의 하향이 미치는 영향은?

사냥은 역시 히스테리 유물이 최고입니다. 유물 중 얼어붙은 심장이 상향돼서 20초마다 치명타 발동 시 일정 확률로 2,000% 피해와 3초간 빙결 효과가 발동하는 건 좋은데, 이때 발동하는 냉기 숨결이 적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해서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아요.

맞지를 않으니 쓸모가 없는 셈이죠. 패치를 통해 제대로 적을 향하게 만든다면 나름 쓸만할 것 같습니다. 물론 활용을 위해서는 충분한 치명타 확률, 치명타 피해 세팅이 필요하겠지만요.



Q. 워메이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바라는 점은?

워메이지는 빠른 공격과 은신, 회피 기술로 사냥이나 PvP 모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현재 애매한 스킬 판정 때문에 무적 기술이나 회피를 하는 상황에도 캔슬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3 PvP부터 세력전 모두 손해를 보는 부분이죠. 아마 다른 직업들도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손해를 볼 때가 있을 것 같은데, 제대로 패치하여 여러 유저들이 PvP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3:3 PvP에서 등급 관계없이 매칭 되도록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초보들도 같이 섞여서 할 수 있고, 간은 직업이 2명 이상 매칭 되는 경우도 적어지죠. 한 달에 한 번 등급 초기화도 필요할 것 같고, 보상도 바뀌어서 참여율이 높아졌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매칭이 안잡혀서 즐기기 너무 힘들어요.

더불어 필드 PvP도 도입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는 아직 뮤레전드를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지만, 패치도 늦고 렉이 심하다며 떠나간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저들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빠르고 좋은 패치 부탁드립니다. 많은 사람들과 오래 즐기고 싶어요.


▲ 사냥 유물은 히스테리가 최고!

▲ 더 활발히 PvP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금보리', '스치키지마소'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