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3/4위전, C9 콩두와 NC 폭시즈의 대결에서 C9 콩두가 4:0 완승을 거두며 3위를 확정했다. 양 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었던 이번 경기에서 C9 콩두는 끝까지 무실 세트 승리를 이어나가며 팀 상성을 증명했다.

일리오스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1라운드는 '서민수' 서민수 솔져:79의 힘을 잘 살린 NC 폭시즈가 가져갔다. 이어진 2라운드, '비도신' 최승태의 메르시가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는 구도가 나오면서 C9 콩두의 '파르시' 조합의 힘이 크게 떨어졌고, NC 폭시즈가 99%까지 점령 포인트를 쌓았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C9 콩두가 저력을 발휘하면서 점령지를 빼앗았고, '와카와카' 안지호의 활약을 앞세워 2라운드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C9 콩두가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전장은 눔바니였다. NC 폭시즈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C9 콩두를 압박했다. 하지만, C9 콩두의 집중력이 되살아나면서 생각보다 화물 운송 시작이 늦어졌고, 결국 NC 폭시즈는 2포인트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공수가 전환됐다. 엄청난 공세로 단번에 A거점을 뚫어낸 C9 콩두는 여유있게 화물을 쭉쭉 진격시켰고, 도착지에 도달하며 2세트의 승자가 됐다.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 3세트가 펼쳐졌다. 선공에 나선 팀은 C9 콩두. C9 콩두는 '버드링' 김지혁을 앞세워 NC 폭시즈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NC 폭시즈는 '네코' 박세현의 아나와 '이키노' 김근형 트레이서의 합작으로 한 차례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빠른 템포의 C9 콩두를 막을 수 없었고, 2점을 허용했다. NC 폭시즈도 A거점을 한 번에 뚫어내긴 했지만, B거점에서 C9 콩두의 호수비가 계속 됐다. 결국 C9 콩두가 1점만을 내주면서 3세트마저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세트는 도라도에서 진행됐다. NC 폭시즈가 첫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빠른 속도로 화물을 진격시켰다. C9 콩두의 집중력이 되살아나면서 힘겨운 싸움이 되긴 했지만, NC 폭시즈는 가까스로 도착지에 들어가며 3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C9 콩두의 공격 턴. C9 콩두가 한 수 위 포커싱 능력을 발휘하면서 4분여를 남겨두고 두 번째 경유지를 통과했다. 도착지 앞 전투에서 '이키노' 김근형의 트레이서가 펄스 폭탄으로 2킬을 만들어내며 시간을 끌기는 했지만, C9 콩두 역시 딜러진의 활약을 앞세워 도착지로 화물을 밀어넣었다.

연장 라운드가 시작됐다. NC 폭시즈에게 주어진 시간은 1분, C9 콩두의 시간은 1분 44초였다. 먼저, 두 번의 공세를 막아낸 C9 콩두가 수비 완막에 성공했다. 공수가 전환됐다. 경유지에만 도달해도 이번 경기의 승자가 되는 C9 콩두. 시작하자마자 '버드링' 김지혁의 위도우메이커가 '이키노' 김근형의 트레이서를 잘랐다. 기세를 탄 C9 콩두는 그대로 전투를 대승, 화물을 밀어넣으며 마지막 4세트를 가져왔다.


2017 오버워치 APEX 시즌4 3/4위전 경기 결과

C9 콩두 4 vs 0 NC 폭시즈
1세트 C9 콩두 승 vs 패 NC 폭시즈 - 일리오스
2세트 C9 콩두 승 vs 패 NC 폭시즈 - 눔바니
3세트 C9 콩두 승 vs NC 폭시즈 - 호라이즌 달 기지
4세트 C9 콩두 승 vs NC 폭시즈 - 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