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MVP 블랙이었다.

4일 LA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즈컨 2017에서의 HGC 파이널 1일 차 1경기 MVP 블랙과 팀 프리덤의 대결에서 MVP 블랙이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 퍼펙트 승리를 차지했던 MVP 블랙은 2세트 들어 상대의 반격 몇 번에 주춤했지만, 유리한 고지에서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양 팀의 1세트 전장은 거미 여왕의 무덤이었다. MVP 블랙이 아나의 '힐밴'을 활용한 유지력 싸움 우위로 먼저 거미 시종을 불러 봇 라인 요새를 파괴했다. 상대와 꾸준히 1레벨 정도 벌린 MVP 블랙은 깔끔한 스킬 연계로 상대를 밀어내면서 격차를 더욱 불렸다. 팀 프리덤이 자신들의 13레벨 타이밍에 무라딘을 물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MVP 블랙은 화려한 한타 파괴력과 함께 한타 완승까지 거뒀다. 거미 시종과 우두머리를 동시에 소환한 MVP 블랙은 그대로 1세트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MVP 블랙이 세 명의 딜러를 꺼낸 2세트가 브락시스 항전에서 열렸다. '리치'의 굴단이 연이은 교전 상황에서 안정적인 위치선정과 정확한 스킬 적중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첫 번째 저그 무리가 소환된 타이밍에는 팀 프리덤이 한타 승리로 반격했다. 10레벨 타이밍은 거의 동일했다. 팀 프리덤은 다급한 듯 보이는 스킬 활용으로 더 이상의 반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저그 무리도 MVP 블랙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불렀다. 팀 프리덤은 봇 라인 한타 완승과 함께 우두머리까지 획득했지만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고, MVP 블랙이 개막전에 승리했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2017 1일 차 1경기 결과

MVP 블랙 vs 팀 프리덤 - MVP 블랙 2:0 승리
1세트 MVP 블랙 승 vs 패 팀 프리덤 거미여왕의 무덤
2세트 MVP 블랙 승 vs 패 팀 프리덤 브락시스 항전

블리즈컨2017 특별취재팀(=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김지연, 양영석, 이현수, 장민영, 닉 도라지오(Nick D'Orazio)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