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7 LoL KeSPA cup 2라운드 4강 2경기 SKT T1과 롱주 게이밍의 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에서 롱주 게이밍이 특유의 몰아치는 공격으로 SKT T1에게 압승을 거뒀다.


초반 '블랭크' 강선구의 자르반 4세가 탑에 있는 '칸' 김동하의 나르를 노렸다. 하지만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가 재빨리 합류하며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봇 라인에서는 SKT T1의 애쉬-미스 포츈 조합이 롱주 게이밍의 봇 듀오를 매섭게 압박했다.

나르의 판단이 롱주 게이밍의 기세를 높였다. SKT T1 봇 듀오가 압박을 이어가자 나르가 재빠른 순간이동으로 3킬을 만들어냈다. 포탑에 '고릴라' 강범현의 레오나가, '페이커' 이상혁의 말자하에게 세주아니가 잡혔으나 곧바로 말자하를 제압하며 롱주 게이밍이 총 4킬의 큰 이득을 봤다.

다음 한타에서도 나르의 대활약이 이어졌다. 4:2의 수적 열세에서 메가 나르로 변신해 스킬을 적재적소에 꽂아넣으며 킬을 쓸어담고 생존까지 성공했다. 바로 옆쪽에서는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와 레오나가 2킬을 만들며 에이스를 띄웠다.

두 번의 한타로 킬스코어는 어느새 10:2까지 벌어졌다. 급해진 SKT T1이 미드에서 말자하의 점멸-궁극기 이니시에이팅을 열었으나 롱주 게이밍이 손쉽게 받아치며 3킬 교환으로 교전이 마무리됐다. 한 번 깨진 균형은 더욱 가속하며 무너져 내렸다. 롱주 게이밍이 무자비한 돌진으로 또다시 한타 승리를 챙기고 바론까지 획득했다.

미드 억제기 포탑에서 SKT T1이 재빠른 이니시에이팅으로 3킬을 올렸으나 전세에 영향은 없었다. 다음 전투에서 2킬을 올린 롱주 게이밍이 SKT T1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후퇴하자 SKT T1의 챔피언들이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퇴하던 라이즈가 뒤돌아서 SKT T1의 챔피언들을 쓰러뜨렸고, 롱주 게이밍이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