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80분 초장기전을 펼친 끝에 3세트에서 대만을 꺾었다. 2017 올스타전 우승을 위해, 중국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대만이 선취점을 따냈다. 2:2 봇 듀오 싸움 중에, '카사'의 리 신이 칼 같은 타이밍에 개입해 '메이코'의 알리스타를 따냈다. '카사'의 리 신은 탑에서도 '지브'의 애니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957'의 나르를 잡아냈다.

경기는 한동안 소강상태에 빠져들었다. 조용한 경기를 움직인 선수는 역시 '카사'였다. '카사'의 리 신이 기가 막히게 스킬을 활용해 아지르를 아군 쪽으로 차냈다. 당연한 대만의 한타 승리였다. 대만의 날카로운 경기력은 바론으로 이어졌다. 상대 정글러인 'Mlxg'의 카직스가 귀환을 한 것을 확인하고, 기습적으로 바론을 시도해 획득했다.

중국이 순간적으로 따로 떨어진 대만의 소규모 부대를 노렸지만, 대만이 좋은 대처와 빠른 합류를 통해 제대로 받아쳤다. 이후 대만이 바론 앞 한타에서 한 번 패배하기는 했지만, 교전 후 곧바로 상대의 공백을 이용해 다시 바론을 얻었다.

그럼에도 경기가 후반에 도달해, 교전 능력이 중요하게 됐다. 조합의 강점이 있는 중국이 후반 한타에 승리하고 바론을 획득했다. 그렇지만, 'Mlxg'의 카직스가 잘려, 중국이 바론 버프를 활용하지는 못했다.

후반 주도권은 계속 중국이 가지고 있었다. 결국, 다시 나온 바론까지 중국이 챙겼다. 바론이 끝이 아니었다. 장로 드래곤까지 중국의 것이었다. 강력한 버프를 획득한 중국은 억제기 두 개를 쓰러트렸다. 억제기 파괴를 바탕으로, 중국이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카사'의 리 신이 장로 드래곤을 스틸해 경기를 묘하게 만들었다. 어느새 경기 시각 70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이후에도 양 팀이 엎치락뒤치락해, 쉽사리 승부가 결정 나지 않았다. 경기는 80분 만에 끝이 났다. 중국이 바론 앞 한타에 대승을 거두고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