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의 우회상장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전자부품 전문업체 위고글로벌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이다.


위고글로벌은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2009년 1월 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하여 위고글로벌의 경영권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으며 합병을 전재로 본격적인 우회상장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고글로벌은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기존 한병훈 대표이사에서 박철우(현 드래곤플라이 대표이사) 대표이사로 변경하고, 드래곤플라이의 박철승 부사장과 이정준 이사가 위고글로벌의 이사로 선임되었다. 또 드래곤플라이 허현민 재무팀장이 감사로 신규선임되었다.


2008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급격한 주식시장 악화에 따라 공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연기한 바 있는 드래곤플라이는 2008년 12월 위고글로벌의 주식 138만2천주(9.25%) 등을 92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면서 우회상장을 시사한 바 있다.


Inven Niimo -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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