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8일, 오버워치 리그 다섯째 주 1일 차 2경기에서 LA 글래디에이터즈가 샌프란시스코 쇼크에 1세트를 내주고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내리 3연승을 거뒀다. 이날 두 팀은 첫 대결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LA 글래디에이터즈가 끝까지 날카로움을 유지해 승리할 수 있었다.

시작은 LA 글래디에이터즈가 좋았다.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저돌적으로 공격을 감행하자 LA 글래디에이터즈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이득을 취했다.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지속적인 공세로 상대 수비벽을 허물어 2점을 획득했다. 마지막 교전은 메르시의 궁극기 여부로 결정됐고,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추가 시간에 가까스로 3점을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달리, LA 글래디에이터즈는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 계속해서 전방과 후방 라인에 구멍이 생기면서 전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대로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단테'의 트레이서가 적재적소에 상대를 끊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결국, 잔실수가 있었음에도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상대 공격을 버티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어진 호라이즌 달 기지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솜브라를 조합한 상대의 수비를 깨기에는 상당히 무뎠다. 끝내 수비 역할인 LA 글래디에이터즈가 완막에 성공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공격 기회를 살려 세트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승부처인 오아시스, LA 글래디에이터즈가 압도적인 화력으로 먼저 거점을 장악했다. LA 글래디에이터즈는 점유율 87까지 오른 상황에서 잠시 샌프란시스코 쇼크에 거점을 내줬지만, 다시 되찾아 1라운드를 먼저 승리했다. 여세를 몰아 2라운드 역시 LA 글래디에이터즈가 힐러 라인 싸움 우위와 상대 '베이비베이'를 꽁꽁 묶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는 첫 거점 싸움이 매우 중요한 쓰레기촌에서 진행됐다. 경기 초반은 '애셔'의 위도우메이커가 상대 디바와 위도우메이커를 모두 쓰러뜨렸다. 잠시 주춤했던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정면 돌파를 시도했고, 상대 저항을 뿌리치며 첫 지점을 뚫었다. 그러나 LA 글래디에이터즈는 마지막 구간에 상대 메르시를 제압해 흐름을 끊으면서 2점만 내줬다.

LA 글래디에이터즈의 진가는 마지막 경기에서 빛났다. 순식간에 첫 거점을 돌파했고, 아꼈던 겐지의 궁극기를 활용해 라운드 스코어를 2:2로 맞췄다. 이후 마지막 지점을 뚫기 위해 상대 탱커 라인을 집중 견제하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1 다섯째 주 1일 차 2경기

샌프란시스코 쇼크 1 vs 3 LA 글래디에이터즈
1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승 vs 패 LA 글래디에이터즈 - 눔바니
2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패 vs 승 LA 글래디에이터즈 - 호라이즌 달 기지
3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패 vs 승 LA 글래디에이터즈 - 오아시스
4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패 vs 승 LA 글래디에이터즈 - 쓰레기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