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암 OGN e스타디움 서바이벌 아레나에서 'PUBG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이하 PSS)' 솔로 모드 파이널 경기가 진행됐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온 54명의 국내 선수와 24명의 외국인 선수가 1인칭 모드로 치른 PSS 솔로 모드 파이널의 최종 우승은 북미 페이즈 클랜의 '퍼즈페이스'가 차지했다. '퍼즈페이스'는 비록 라운드 우승은 없었지만 다수의 명장면과 함께 대부분의 라운드에서 상위권을 달성, 총 1,395점을 획득했다.

78명의 선수를 태운 비행기가 에란겔 상공을 가로지르며 1라운드의 시작을 알렸다. 1인칭 솔로 모드답게 초반부터 흥미진진한 대결이 이어졌다. 좌상단에 설정됐던 첫 안전 구역이 우하단으로 축소되며 로족 왼편의 강가가 최후의 전장이 됐다. 일찍이 지상에 자리잡은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원이 수중에서 순위 방어를 택한 상황. '재스나'-'너굴맨'-'눈길'의 물고 물리는 싸움 끝에 '눈길'이 지상의 왕이 됐다. 안전 구역이 강을 제외하자 수중에 있던 선수들의 물가 대난투가 시작됐고, 모든 선수가 안전 구역 밖에서 사망하며 '눈길'이 1라운드 승자가 됐다.

2라운드는 '밀베 엔딩'이었다. 경기 초반 폐허 지역에서 '아스란'과 '너굴맨'의 명승부가 연출됐고, '재스나'와 '주안'은 완벽한 샷건 활용으로 적을 쓰러뜨리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의 단독 주인공은 '임샤크'였다. '메타몽'과의 대치 상황, 자기장 밖에서 1의 체력으로 아슬아슬하게 구급 상자를 사용하며 살아남은 '임샤크'는 안전 구역 안쪽의 '메타몽'과 'Dec_20th'를 차례로 쓰러뜨렸다. 이후 '퍼즈페이스'와의 최후의 1:1 상황, '임샤크'는 능선 심리전 대결에서 승리하며 '퍼즈페이스'를 일방적으로 타격하고 2라운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3라운드의 백미는 안전 구역 내부와 외부로 갈린 선수들의 최종 대표 선발전이었다. 안전 구역이 수중도시 우측으로 줄어들며 수중도시의 선수들과 로족, 학교 등 안전 구역 외곽에 위치한 선수들의 난전이 시작됐다. 안전 구역 외부에서는 '리안'이 최종 후보가 됐고, 안전 구역 내부 수중도시에서는 '코난'과 '태민'이 함께 살아남았다. 이후 안전 구역은 수중도시를 제외하며 중앙으로 축소됐다. 다수의 연막과 함께 승부의 행방이 묘연해진 상황, 이이제이에 성공한 쪽은 '리안'이었다. '리안'은 '태민'이 '코난'의 사격에 쓰러지는 동안 승리를 향한 준비를 마쳤고, 결국 '코난'을 쓰러뜨리며 최후의 1인이 됐다.


4라운드 초반 야스나야 폴리야나에서 '효일'이 'ZGG01'과의 권총 대결에서 승리하며 OGN 엔투스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고, '임샤크'는 1라운드부터 꾸준히 보인 특유의 침착함으로 손쉽게 킬을 올렸다. 한편, '블랙워크'와 '백룸'은 각자 여포 플레이를 펼치며 킬 대결이 시작됐다. 계속된 전투 끝에 '블랙워크'가 먼저 탈락했고, '백룸'은 9킬과 함께 최후의 3인까지 진입했다. 이후 '백룸'은 삼파전까지 승리하며 10킬과 함께 우승, 단숨에 종합 순위 2위까지 올라왔다.

대망의 5라운드, 비행기는 스탈버를 지나 갓카를 향해 대각선 방향으로 내려갔다. 4라운드 종료 후 종합 1위를 기록한 '리안'이 40위권대에 머물며 '백룸'과 '퍼즈페이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 상황. 또다시 전투를 택한 '백룸'과 달리 '퍼즈페이스'는 안전한 운영을 이어갔다. 갓카 좌측의 평야로 안전 구역이 설정됐고, '백룸'은 안전 구역 안쪽의 건물을 차지했지만 주변에 다수의 적에게 둘러쌓인 상태였다. 결국,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티민'에게 쓰러지며 마지막 라운드를 7위로 마감했다.

최후의 5인의 대결은 '퍼즈페이스'의 판이었다. 수풀 지역을 기어다니며 서로를 탐색하는 와중에, '무노이'가 몸을 일으켜 '퍼즈페이스'를 노렸지만 '퍼즈페이스'는 괴물 같은 반사신경으로 '무노이'를 역으로 제압했다. '핫'에게 '티민'이 쓰러지며 1:1:1의 상황이 됐고, '퍼즈페이스'는 자기장 대미지를 감수하면서 '핫'을 쓰러뜨리는 명장면을 추가로 연출했다. 안전 구역이 사라지는 사이 조용히 순위 방어를 이어가던 '환이다'는 구급 상자를 사용하며 연명했고, 결국 '퍼즈페이스'가 먼저 쓰러지며 '환이다'가 5라운드 우승을 달성했다.

PSS 솔로 모드의 최종 우승은 '퍼즈페이스'가 차지하며 1천만 원의 상금을 얻었고, '백룸', '리안', '눈길', '코난' 등 국내 선수가 뒤를 이었다. 한편, 한 라운드에서만 무려 10킬을 올린 '백룸'이 총 19킬로 최다킬 선수가 되며 500만 원의 준우승 상금과 함께 400만 원의 특별 상금을 받게 됐다.


■ PUBG 서바이벌 시리즈 베타 솔로 모드 파이널 결과






출처 : OGN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