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의 4세트 승자는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초반에는 '쿠로' 이서행의 야스오가 판을 깔아줬고, 시간이 흐른 뒤에는 마음껏 성장한 '크레이머' 하종훈의 케이틀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형적인 '2캐리 조합'의 힘이 발현됐다.


케이틀린-모르가나 조합을 꺼낸 아프리카 프릭스가 봇 라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쿠로' 이서행의 야스오도 탈리야를 상대로 주도권을 잃지 않아 탈리야의 발을 묶었다. kt 롤스터가 드래곤 쪽 시야를 걷어내고 사냥을 시도했는데, 아프리카 프릭스는 그 뒤를 노려 10분대에 '에이스'를 기록했다. 먼저 물렸던 '모글리' 이재하의 세주아니가 살아 나갔던 것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한타 완승을 만들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봇 1차 타워를 내주고 협곡의 전령과 탑 1차 타워를 챙겼다. 혼자 탑 라인을 밀던 '스멥' 송경호의 쉔도 세주아니와 야스오의 합심으로 잡았다. kt 롤스터의 탑 라인 노림수도 아프리카 프릭스의 합류 속도와 화력 앞에 실패로 끝났다. 미리 풀어놓은 협곡의 전령은 미드 1차 타워 파괴에 활용됐다. 그래도 kt 롤스터는 봇 라인에서 야스오를 두 번 끊으면서 한숨 돌렸다. 두 번째 노림수에는 '모글리'의 세주아니도 쓰러졌다.

kt 롤스터는 계속 야스오를 끊으면서 시간을 벌었다. 아프리카 프릭스에게는 잘 성장한 '크레이머' 하종훈의 케이틀린으로 반격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선택은 바론 사냥이었고, 이를 순식간에 완수했다. kt 롤스터는 쉔의 봇 라인 스플릿 푸쉬로 타워 하나를 챙겼다. 하지만 라인 압박 속도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훨씬 빨랐다.

탑 라인에 이어 봇 라인까지 순식간에 파괴한 아프리카 프릭스가 미드 라인으로 방향을 돌렸다. 오른의 궁극기로 상대를 밀어내고 kt 롤스터의 건물을 계속 타격했다. kt 롤스터는 '마타' 조세형 라칸의 이니시에이팅으로 받아치려 했지만 이에 실패했다.

바론 쪽에서 다시 맞붙은 양 팀. 여기서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크레이머' 케이틀린의 쿼드라 킬로 한타 완승을 차지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하러 갈 필요가 없었다. 이미 슈퍼 미니언 부대가 kt 롤스터의 넥서스를 파괴한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