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릴라' 강범현(좌), '쿠로' 이서행(우)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고릴라' 강범현과 '쿠로' 이서행이 유쾌한 설전을 벌였다.

10일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킹존 드래곤X의 '고릴라' 강범현과 '쿠로' 이서행이 견제 발언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쿠로'와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린 '고릴라'가 먼저 운을 뗐고, '쿠로'가 여기에 동참하면서 즐거운 신경전이 이어졌다.

먼저, '고릴라'는 "'쿠로' 이서행과 함께 부산에서 KeSPA컵 우승을 해봤다"면서, 오랜만에 지방에서 열리는 무대에 대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곧이어 '쿠로'가 다전제에서 멘탈이 굉장히 약하다면서 도발을 시작했다.

이와 같은 '고릴라'의 도발에 '쿠로'가 호응했다. 그는 "동의할 수 없다. 오히려 킹존 쪽에 멘탈이 약한 선수가 누군지 내가 더 많이 알고 있다"면서 역공을 펼쳤다. '고릴라'는 "지금과 그때는 다르다. '피넛' 한왕호도 SKT T1을 거치면서 많이 달라졌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결승전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고릴라'는 "쉽게 이기면 좋겠지만, 우리는 한 세트를 내줘도 3:1로 이기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고, '쿠로'는 "나는 항상 불리한 상황을 생각하고 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