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13일 양일 간 일산 킨텍스에서 락스 게이밍이 주최하는 '락스앤롤 e스포츠 페스티벌' 철권 오픈 토너먼트가 진행됐다. 12일 진행된 예선을 통해 16강 진출자 명단이 확정됐고, 13일에는 16강부터 결승까지의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시크릿'이 '로하이'를 꺾으며 우승을 거두고 3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된 16강 경기를 통해 결승진출전과 최종진출전에 출전할 3명의 선수가 가려졌다. '로하이'의 샤힌은 레이지 모드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갔고, '시크릿'의 조쉬도 '빵쟁이'-'저스티스'-'울산'을 연달아 잡으며 결승진출전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시크릿'에게 1:2로 아쉽게 패했지만, 패자조 경기에서 '니시'와 '랑추'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최종진출전으로 향했다.


4강 경기에 앞서 '샤넬'과 '타누카나', '무릎'과 '노로마'의 한일전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다. 먼저 진행된 '샤넬'의 엘리자와 '타누카나' 샤오유의 대결은 '샤넬'이 2:1로 승리했다. '타누카나'가 먼저 한 세트를 따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샤넬'이 풀세트 풀라운드의 접전 끝에 역전극을 만들었다. '무릎'과 '노로마'의 대결도 풀세트 풀라운드로 진행됐다. '무릎'은 시그니처 캐릭터인 브라이언을 꺼내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노로마'의 잭7에게 말리며 패배했다.

이후 결승진출전을 통해 '시크릿'이 먼저 결승에 진출했다. 역전승으로 선취점을 따낸 뒤 한 세트를 내줬지만, 이어진 3, 4세트에서 단단한 운영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곧이어 '로하이'와 '울산'의 최종진출전이 시작됐다. 샤힌으로 시작한 '로하이'는 세트스코어 1:1에서 라스로 교체해 2:1로 한발 앞서갔고, 4세트 풀라운드의 마지막 순간에는 극적인 레이지 아츠 사용을 선보이며 '시크릿'과의 리벤지 매치를 치르게 됐다.

'시크릿'과 '로하이'는 결승전다운 명경기를 연출했다. 먼저 웃은 쪽은 '로하이'였다. 결승진출전보다 가드가 더 단단해진 모습이었고, 위기의 순간에는 어김없이 레이지 아츠가 적중했다. 결국 '로하이'가 3:1 승리로 브라켓 리셋에 성공하며 최종전이 시작됐다. 최종전에서 '로하이'가 거침없는 기세로 1세트를 따내자, '시크릿'도 순식간에 두 세트를 따내며 2:1로 세트스코어를 역전했다. 이어진 4세트 풀라운드의 상황, 서로의 체력이 비슷하게 깎여나가는 와중 끈질기게 하단 기술을 적중시킨 '시크릿'이 승리하며 최종 우승의 영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