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꾸준히 이득 챙긴 팀 리퀴드, 실수 없는 마무리로 프나틱 꺾어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팀 리퀴드가 버티기 조합을 택한 프나틱을 상대로 꾸준한 압박을 통해 승리를 거뒀다.
미니언 생성 전 시야 싸움에서 퍼블을 챙긴 팀 리퀴드가 이득을 차곡차곡 쌓았다. 첫 번째 탑 갱킹으로 추가 킬을 낸 후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위아래 1차 포탑을 파괴했다. 미드 카르마와 시비르를 선택한 프나틱은 웅크리기에 들어갔다.
머지않아 프나틱의 미드 1차 포탑까지 파괴되며 팀 리퀴드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다. 프나틱은 탑에서 '캡스'의 카르마가 잘리는 사이 '임팩트' 정언영의 초가스를 끊으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주도권은 여전히 팀 리퀴드가 꽉 쥐고 있었고, 탑-미드의 2차 포탑을 밀어내며 차이를 더욱 벌렸다. 여기에 네 개의 드래곤 버프 중첩을 쌓으며 후반까지 도모했다.
이후 프나틱이 방심한 틈을 타 팀 리퀴드가 바론 버스트에 성공했다. 프나틱은 여전히 버티기 모드였고, 정비를 마친 팀 리퀴드의 진격이 시작됐다. 그러나 30분을 참아낸 프나틱의 한 방은 강력했다. 미드 억제기 포탑이 파괴되자마자 모든 챔피언이 뛰쳐나가며 단숨에 4킬을 올렸다. 프나틱이 입은 손해는 단 1데스로 깔끔한 승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 리퀴드의 우세는 여전했다. 글로벌 골드 차이는 컸고, 큰 어려움 없이 다섯 번째 드래곤을 처치했다. 프나틱이 미드로 치고 나오며 양 팀의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 첫 번째 신경전은 조용히 끝났으나, 다음 대치에서는 5;5 한타가 제대로 벌어졌다. 프나틱이 불리한 구도로 시작했지만, '레클레스'의 시비르가 불을 뿜으며 2킬 교환이 나왔다. 그러나 부활 이후의 합류 싸움에서 팀 리퀴드가 두 번째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크게 웃었다.
이후 팀 리퀴드의 미드 진격 중 '캡스'의 카르마가 시선 분산을 위해 사이드로 이동하다가 허무하게 잘렸다. 인원 차이에 탄력을 받은 팀 리퀴드가 쌍둥이 포탑을 1개 파괴한 후 장로 드래곤을 건드렸다. 프나틱이 다급하게 뛰어왔으나 수비는커녕 2킬을 헌납했다. 결국, 두 개의 버프를 두른 팀 리퀴드가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박태균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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