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파리에서 열린 2018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넉아웃 스테이지 2경기, 플래시 울브즈와 킹존 드래곤X의 대결에서 킹존 드래곤X가 1세트를 선취했다. 이렐리아와 잭스라는 강력한 브루저 챔피언을 필두로 조합의 색깔을 잘 살리면서 무난한 승리를 가져왔다.

선취점은 '무진' 김무진의 손 끝에서 나왔다. 스카너를 선택한 김무진은 거세게 라인을 밀어붙이던 킹존 드래곤X의 봇 듀오를 기습해 '고릴라' 강범현의 탐 켄치를 잡아냈다. 하지만, 킹존 드래곤X의 반격이 매서웠다. 탐 켄치의 글로벌 궁극기를 활용해 점멸이 없는 스카너를 제압했고, 덕분에 레드 버프를 손에 넣은 '비디디' 곽보성의 이렐리아가 미드 솔로 킬까지 따냈다.


이렐리아가 급성장 하면서 킹존 드래곤X가 확실히 흐름을 탔다. 로밍이 강점인 '메이플'의 탈리야가 미드에 발이 묶였고, 주도권을 쥐고 있던 킹존 드래곤X의 봇 듀오가 포탑 선취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 킹존 드래곤X는 잘 성장한 '칸'의 잭스와 이렐리아를 앞세워 스플릿 푸시 운영을 펼치며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플래시 울브즈도 저력은 있었다. 탈리야의 궁극기로 사이드 라인의 잭스를 잘라냈고, 미드에서는 킹존 드래곤X의 기습을 잘 받아쳐 불리한 와중에 반반 싸움을 만들어냈다. 이후 무리하게 바론을 두드리는 킹존 드래곤X의 뒤를 덮쳐 킬 포인트를 추가했다.

하지만, 주도권은 여전히 킹존 드래곤X에게 있었다. 미드에서 '하나비'의 카밀을 잘라냈고, 바론트라이로 수적 우위의 전투를 재차 유도해 스카너와 '베티'의 카이사마저 잡았다. 전리품으로 챙긴 바론 버프와 함께 미드로 진격한 킹존 드래곤X는 미드와 탑 억제기를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1만 이상 벌어졌다. 대형 오브젝트는 모두 킹존 드래곤X의 것이었다. 재생성된 바론 버프를 챙기고 적진으로 진격한 킹존 드래곤X는 일방적인 한타 대승을 만들어내며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