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국가대표팀 6인이 7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아시아 예선전을 참가를 위해 출국길에 올랐다. 이날 젠지 e스포츠의 봇 듀오인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은 국가대표가 된 소감과 각오를 함께 전했다.

먼저 '룰러'는 "이렇게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게 돼 그저 영광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평소 다른 팀의 정글러들이 어떤 콜을 하고, 어떻게 게임을 풀어가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스코어' (고)동빈이 형과 '피넛' (한)왕호와의 호흡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코어장전' 조용인의 경우, "단순히 예선전을 한다는 마음이 아닌, 본선을 위해 예열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력 향상에 힘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아직 팀원끼리 많이 맞춰보지 않았지만, 다른 팀 선수들과 한팀이라는 게 무척 신선하고 재미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코어장전'은 최근 첫 미팅을 가졌던 국가대표팀 분위기에 대해 '페이커' 이상혁이 연습에 가장 적극적이었다고 귀띔했다.

끝으로 두 사람은 5위 팀의 봇 듀오라는 부담감에 의연하게 대처했다. '룰러'는 "방법은 하나뿐이라 생각한다. 무조건 우리가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코어장전' 역시 "경기력과 결과 어느 하나 빠짐없이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