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 위 전투력을 보여준 한화생명e스포츠가 '카누(카서스+누누)' 조합의 bbq 올리버스를 격파하며 2:0 승리를 만들어냈다.

시작부터 사고가 터졌다. 공격적으로 인베이드를 들어간 한화생명e스포츠가 점멸을 아끼지 않고 활용하면서 '템트' 강명구의 카서스를 잡아냈다. 다음 킬도 한화생명e스포츠의 것었다. '라바' 김태환 룰루의 빠른 합류와 함께 '크레이지' 김재희의 카밀에게 데스를 안겼다.

미드에서 룰루를 노린 bbq 올리버스가 일방적으로 득점하는 듯 싶었지만, 재빠르게 합류한 '키' 김한기의 소라카로 인해 킬 교환에 그쳤다. bbq 올리버스의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카밀이 블루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성환' 윤성환 올라프의 발을 묶어 부활한 카서스에게 킬 포인트를 안겼고, 이후 카서스를 필두로 킬 스코어를 동률로 맞추며 바짝 추격했다.

20분 경, 다소 무리한 포지션을 취하는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일방적인 한타 대승을 만들어낸 bbq 올리버스는 바론까지 가져갔다. 카서스가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고, bbq 올리버스가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한타도 bbq 올리버스가 훨씬 유리했다.

하지만, 카밀의 발을 제대로 묶으며 한타 구도를 파괴해버린 '상윤' 권상윤 라이즈의 슈퍼 플레이 덕분에 오히려 한화생명e스포츠가 한타를 대승하고 말았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비 후 바론까지 챙겼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또다시 득점했다.

분위기를 완전히 역전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거침없이 진격했다. 진영을 갖추어야 하는 bbq 올리버스는 슈퍼 미니언 대군과 함께 몰려오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패기에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 전투를 대승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대로 넥서스로 돌진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