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 6월 16일(토) 19시, 카잔 아데나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프랑스와 호주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스타 플레이어를 다수 보유한 프랑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호주는 4-2-3-1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예상과는 다르게 경기는 팽팽했고 페널티킥으로 서로 한 골씩을 넣은 뒤 포그바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2:1로 프랑스가 승리했다.

이어 22시에는 D조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가 스파트라크 스타디움에서 만났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중심이 되는 4-2-3-1 포메이션, 아이슬란드는 4-5-1을 들고 나왔다.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점유율, 패스, 슛 등 주요 지표에서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아이슬란드가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기록하고 메시의 페널티킥도 막아내며 1:1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 C조 프랑스와 호주, D조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 경기가 진행되었다


C조 프랑스 (2) vs (1) 호주
월드컵 첫 VAR 판정, 프랑스 가까스로 승리


경기 초반 양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프랑스는 개인 기량과 패스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음바페, 포그바, 그리즈만이 차례로 슛팅을 시도했다. 호주는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프리킥을 통해 요리스가 깜짝 놀랄만한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프랑스가 전방으로 공을 전달하기는 했으나 최종 슛팅 이전에 수비에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비슷한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호주의 수비가 많은 상황 속에서 프랑스는 짧은 패스로 공간을 노렸지만 성과가 없었다. 호주는 역습 상황에서 측면으로 공을 전달하고 크로스를 통해 반격을 시도했다. 결국 양팀의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되었다.

후반 9분, 프랑스의 공격 시점에서 호주가 태클을 시도했고 페널티킥 여부에 대한 VAR 판독이 이어졌다. 그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되며 13분 그리즈만이 깔끔하게 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2분 뒤에는 호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핸드볼이 선언되었다. 키커로 나선 호주 예디낙이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호주와 프랑스는 교체 선수를 투입하며 다시 전열을 정비했다.

후반 33분 프랑스가 추가골을 넣었다. 포그바가 지루와의 연계를 통해 찬스를 잡았고 호주 수비수의 발을 맞은 공은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되었다. 이후 양팀은 공격을 주고받았으나 골이 나오진 않았고 2:1 프랑스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 프랑스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 호주는 4-2-3-1로 스타팅 라인업을 구성했다


◆ Aliin이 뽑은 MOM - 폴 포그바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이 가득한 프랑스 대표팀이 주도권을 쉽게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예상보다 호주의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 프랑스의 공격수들은 쉽게 찬스를 만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점 상황에서 지루의 공을 받은 포그바의 슛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결승골로 기록되며 승점 프랑스가 승점 3점을 가져갔다.




◆ 주요 경기 기록

- 득점

[프랑스] 후반 13분 그리즈만
[호주] 후반 17분 예디낙
[프랑스] 후반 36분 포그바(도움 : 지루)

- 교체

[호주] 후반 19분 나붓(OUT) → 유리치(IN)
[프랑스] 후반 25분 그리즈만(OUT) → 지루(IN)
[프랑스] 후반 25분 뎀벨레(OUT) → 페키르(IN)
[호주] 후반 27분 로기치(OUT) → 어바인(IN)
[프랑스] 후반 33분 톨리소(OUT) → 마튀이디(IN)




D조 아르헨티나 (1) vs (1) 아이슬란드
엄청난 조직력으로 맹공 버텨낸 아이슬란드, 메시 페널티킥 실축


경기 시작 후 아이슬란드가 빠르게 첫 슈팅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도 메시가 연달아 날카로운 프리킥을 보여줬다. 아이슬란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찬스에서 비아르드나손이 슛팅까지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19분, 아구에로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돌아서며 왼발 슛팅으로 골망을 갈라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우위는 오래가지 않았다. 23분 아이슬란드 슛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혼전 상황에서 핀보가손이 침착하게 집어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리며 빈틈을 노렸고 아이슬란드는 움크린 채 수비에 집중했다. 아르헨티나도, 아이슬란드도 추가골을 기록하진 못한 채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도 아르헨티나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러나, 높이를 기반으로한 아이슬란드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다. 후반 18분,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찬스를 잡았다. 리오넬 메시가 키커로 나섰으나 아이슬란드 골키퍼 할도르손이 방향을 읽고 선방에 성공했다.

선수 교체가 이루어진 뒤에도 아르헨티나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35분에는 위협적인 메시의 중거리슛도 나왔다. 이과인까지 투입되며 결승골을 노렸지만 할도르손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나며 양팀은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아르헨티나는 아구에로가 최전방에서는 4-2-3-1로 나섰다


▲ 아이슬란드의 스타팅 라인업, 시구르드손을 중심으로 4-5-1이다



◆ Aliin이 뽑은 MOM - 하네스 소르 할도르손

인구 338,000명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가 호화 선수들이 가득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의미있는 무승부를 만들었다. 에이스 시구르드손의 공수 조율과 차단도 좋았고 핀보가손의 침착한 마무리도 중요했지만 골키퍼 할도르손의 활약이 상당히 뛰어났다. 페널티킥 상황에서 신계로 불리는 메시를 막아냈고 이어진 아르헨티나의 슛팅도 모조리 방어했다.




◆ 주요 경기 기록

- 득점

[아르헨티나] 전반 19분 아구에로(도움 : 로호)
[아이슬란드] 전반 23분 핀보가손

- 교체

[아르헨티나] 후반 9분 빌리아(OUT) → 바네가(IN)
[아이슬란드] 후반 18분 그뷔드뮌슨(OUT) → 기슬라손(IN)
[아르헨티나] 후반 30분 디마리아(OUT) → 파본(IN)
[아이슬란드] 후반 31분 군나르손(OUT) → 스쿨라손(IN)
[아르헨티나] 후반 39분 메사(OUT) → 이과인(IN)
[아이슬란드] 후반 44분 핀보가손(OUT) → 시구르다르손(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