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6일 차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개막전에서 그리핀에게 1:2로 패배했지만, bbq 올리버스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면서 현재 1승 1패 상황이며, 진에어 그린윙스는 kt 롤스터와 킹존 드래곤X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2연패 중이다. 진에어 입장에서는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할 매치업이고, 한화생명e스포츠 또한 연승을 이어가고 싶을 중요한 경기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새로운 팀으로 거듭나면서 한화생명으로부터 엄청난 지원을 받고 있다. 아낌없는 팀의 투자에 10인 로스터도 갖췄고, 선수들도 모두 하나가 되어 롤드컵이라는 꿈의 무대를 위해 스스로 연습을 더 할 정도라고 한다.

비록 그리핀에게 1:2로 패배하긴 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가 못했다기보다는 그리핀이 너무 잘했다.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한화생명e스포츠다. 그리고 그 경기력을 bbq 올리버스와 대결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요즘 메타에 맞는 픽과 운영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모습이었다. 그리핀과 더불어 이번 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팀으로 손꼽힐 만 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테디' 박진성이 에이스라고 말할 수 있는 팀이다. 그래서일까? 요즘 같은 메타에도 진에어는 '테디' 박진성에게 원거리 딜러 챔프를 많이 쥐어줬다. kt 롤스터와 킹존 드래곤X, 총 5세트 중에서 한 번만 라이즈를 선택했고, 나머지는 드레이븐, 카이사, 루시안과 같은 정통 원거리 딜러를 꺼내면서 '테디 밀어주기' 시나리오를 계획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못했다. 루시안을 선택했을 때 1승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이 패배였다. 물론, 조합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판단해 이번 경기에서도 정통 원거리 딜러를 꺼낼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팀들이 요즘 메타에 순응하고 있고, 진에어도 뭔가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테디' 박진성이 조금 더 다양한 카드를 꺼내 볼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하나 긍정적인 측면은 바로 서포터인 '노바' 박찬호의 경기력이다. '노바' 박찬호는 신예답지 않게 라칸으로 멋진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진에어가 다시 '테디', '노바' 듀오를 믿고 정통 원거리 딜러를 꺼낼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이번 시즌은 다른 때와 달리 일정이 더 빡빡하다. 지난 경기를 후회할 시간조차 아쉬운 상황이다. 리그 템포 자체가 빠른 만큼 진에어 입장에서는 앞만 보고 지난 패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한화생명은 연승가도를 이어가고 싶을 경기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6일 차 일정

1경기 MVP VS Gen.G - (강남 넥슨 아레나, 오후 5시 시작)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한화생명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