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이번 세트에서도 정통 바텀 조합으로 MVP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MVP는 카운터 정글을 하러 들어온 '하루' 강민승의 렝가를 잡기 위해 바텀에서 '맥스' 정종빈의 피들스틱까지 합류했다.

'애드' 강건모의 문도 박사까지 렝가를 잡으로 투입됐고, 퍼스트 블러드를 문도 박사가 가져가긴 했지만, 미드에서는 '코어장전' 조용인의 탐 켄치가 합류하며 '이안' 안준형의 조이를 잡아냈다. 그리고 잠시 뒤에는 정글 싸움에서 합류가 빠른 젠지가 트런들과 조이까지 잡아내 꽤 많은 이득을 챙겼다.

미드와 바텀 중심으로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바텀 듀오가 순간 미드에 합류하며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고, 바텀까지 손쉽게 타워 철거에 성공했다. 그리고 '욘두' 김규석의 트런들이 드래곤을 사냥할 때 젠지는 이를 눈치채고 뒤를 잡았다.

여기서 MVP는 세 챔피언이 전사하면서 17분에 글로벌 골드는 7천으로 크게 벌어지며 경기가 크게 젠지쪽으로 기울었다. MVP는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을 막을 수 없었다. 게다가 룰루와 탐 켄치의 서포팅까지 받으며 이즈리얼은 더욱 과감하게 딜을 넣었다. 22분에 바론까지 무난히 가져간 젠지는 빠르게 압박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바텀과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젠지는 천천히 쌍둥이 포탑까지 파괴하며 무려 24분 만에 MVP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세트까지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