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과 MVP의 LCK 섬머 스플릿 1라운드 8일 차 2경기 1세트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피레안' 최준식과 '레오' 한겨례 등 LCK 데뷔전을 치렀던 선수들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면서 얻어낸 승리였다. 오랜만에 SKT T1의 공격성이 잘 드러났다.

MVP가 먼저 미드 라인 쪽에서 상대를 밀어냈는데, '블라썸' 박범찬의 카밀과 '피레안' 최준식의 갈리오가 힘을 합쳐 선취점을 기록했다. 그러자 MVP는 봇 라인에서 카밀과 갈리오를 순서대로 잡으면서 반격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 더 봇 라인에서 맞붙어 킬 포인트를 주고 받았다. 봇 라인 주도권을 잡은 MVP는 미드 라인 쪽에 합류했는데, SKT T1이 스킬 연계로 '욘두' 김규석의 신 짜오를 제압했다.

신경전만 이어지던 순간에 SKT T1이 봇 라인에 혼자 남아있던 '파일럿' 나우형의 라이즈를 잡고 '포블'의 주인공이 됐다. 주도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블라썸'의 카밀은 드래곤을 사냥했고, '트할' 박권혁의 나서스는 봇 라인 압박에 돌입했다. 분위기를 탄 SKT T1은 미드 라인 한타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잘 성장한 '레오' 한겨례의 블라디미르를 시작으로 스킬을 깔끔하게 연계했던 SKT T1은 다시 한 번 한타 완승을 차지, 바론 버프까지 차지했다.

바론 버프를 몸에 두른 SKT T1이 미드 억제기를 압박하다가 급회전해 봇 억제기를 손쉽게 파괴했다. '흡수의 일격' 스택을 잘 쌓았던 '트할'의 나서스가 공성에 큰 힘을 보탰다. MVP는 탑 라인을 수비하기 위해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지만, SKT T1은 이를 격파하면서 그대로 넥서스로 진격했다.

그렇게 SKT T1이 '젊은 피' 수혈에 성공한 듯한 경기력으로 1세트에 먼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