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0일 차 일정, 그리핀과 SKT T1의 1경기가 진행됐다. 그리핀이 한동안 열세를 보였지만, 결국 '바이퍼' 박도현의 카이사가 경기를 지배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그리핀은 '쵸비' 정지훈의 룰루를 봇으로 보내고 '바이퍼'의 카이사를 미드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SKT T1은 '바이퍼'의 카이사가 성장하는 틈을 타 쉼없이 이득을 챙겼다. 봇 선취점부터 시작해 화염의 드래곤을 두 번 처치했고, 봇-탑 라인의 1차 포탑까지 밀어냈다.

16분경 봇에서 SKT T1이 '소드' 최성원의 문도를 노렸다. 그러나 '소드'의 문도가 생각보다 오래 버티며 교전은 5:5로 번졌다. 그리핀의 영웅들이 빠르게 합류해 받아쳤으나 먼저 설계를 했던 SKT T1이 소소한 이득을 봤다. 머지않아 드래곤 지역에서 싸움이 벌어졌는데, 그리핀의 본대 옆쪽에서 등장한 '트할' 박권혁의 다리우스가 '바이퍼' 카이사의 딜을 완전히 억제하며 SKT T1이 2킬 노데스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열세의 그리핀이 반격의 노림수로 몰래 바론을 택했다. 그리핀이 바론을 가져갔으나 곧바로 이어진 한타에서 또다시 '트할'의 다리우스에게 '바이퍼'의 카이사가 끌려가며 대패했다. 여기에 다음 한타까지 SKT T1이 압승을 거뒀다. '페이커' 이상혁의 야스오가 '바이퍼'의 카이사를 공중에 띄워 터트린 결과였다.

흐름을 잡은 SKT T1이 그리핀의 본진으로 돌격했다. 하지만, 한동안 잠잠했던 그리핀이 발톱을 세워 제대로 반격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바이퍼' 카이사의 캐리력이 터져나오며 트리플 킬을 만든 것. 이후 바론까지 빠르게 처치한 후 추가 킬을 만들며 차이를 점점 좁히기 시작했다.

이후로도 '바이퍼' 카이사의 과감함을 앞세운 그리핀의 한타가 전투를 모두 승리로 끝냈다. 두 번의 대승은 줄곧 열세였던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고, 억제기가 모두 재생성된 그리핀이 본진을 넘어 미드로 나왔다. 곧바로 시작된 한타에서 그리핀의 일방적인 공격은 전원 처치를 만들었다. 이후 그리핀이 SKT T1의 넥서스까지 단번에 파괴하며 1세트가 끝났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