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킹존 드래곤X마저 잡고 파죽의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1위 자리를 공고히 다졌다.

2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라운드 13일 차 결과 1경기에서는 SKT T1이, 2경기에서는 그리핀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금일 결과로 그리핀은 6승째 기록, 2위 팀과의 격차를 2승 차이로 벌리며 단독 1위 자리를 탄탄하게 지켰다. 킹존 드래곤X는 순위 경쟁 중인 젠지 e스포츠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1경기 승자였던 SKT T1은 연패 이후 2연승의 기쁨을 누렸고, kt 롤스터는 7위까지 순위 하락을 경험했다.

1위 자리를 두고 대결을 벌였던 그리핀과 킹존 드래곤X의 1세트. 그리핀이 마치 혼자서 모든 챔피언을 동시에 조종하는 듯한 팀워크로 킹존 드래곤X를 압박했다. '바이퍼' 박도현 모르가나의 '어둠의 속박'이나 '타잔' 이승용 세주아니의 궁극기를 시작으로 한타를 마음껏 열었고, 아트록스와 이렐리아가 상대 진형을 제대로 헤집었다. 킹존 드래곤X는 단 한 번도 상대 조합을 막아내지 못했다.

2세트에는 어느 한 쪽이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흘러갔다. 먼저 우위를 점한 쪽은 그리핀이었다. 상대가 벽을 넘자마자 라칸의 궁극기와 함께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던 한타에서 완승을 거뒀던 것. 기세를 탄 그리핀은 빠른 합류로 상대 챔피언을 연달아 끊는데 성공, 승기를 굳혔다. 특히, 탑 라인에서 적은 체력으로 모조리 살아가는 장면에서 그리핀의 물오른 경기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열렸던 이동통신사 간 대결은 치열하게 흘러갔다. 1세트에는 kt 롤스터가 빠른 시간대에 기록한 봇 라인 킬 포인트로 스노우볼을 착실히 굴려 승리했다.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마타' 조세형 탐 켄치의 보호 아래 화력을 뽐냈다. 이에 SKT T1은 2세트에 모르가나-파이크 조합을 꺼냈고, 불리했던 상황을 몰래 바론 사냥으로 뒤집으며 반격에 성공했다. '페이커' 이상혁의 야스오가 검술을 자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3세트는 SKT T1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시 한 번 모르가나-파이크 조합을 꺼낸 SKT T1은 미드 라인에 아트록스를 배치하는 강수를 뒀고,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에포트' 이상호의 파이크가 명품 활약을 선보였다. 주도권을 잡은 SKT T1은 거칠게 몰아치며 이동통신사 간 대결에서 웃었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라운드 13일 차 결과

1경기 SKT T1 vs kt 롤스터 - SKT T1 2:1 승리
1세트 SKT T1 패 vs 승 kt 롤스터
2세트 SKT T1 승 vs 패 kt 롤스터
3세트 SKT T1 승 vs 패 kt 롤스터

2경기 그리핀 vs 킹존 드래곤X - 그리핀 2:0 승리
1세트 그리핀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2세트 그리핀 승 vs 패 킹존 드래곤X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전체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6승 0패 +10
2위 젠지 e스포츠 4승 1패 +4
3위 킹존 드래곤X 4승 2패 +3
4위 한화생명e스포츠 3승 2패 +3
4위 아프리카 프릭스 3승 2패 +3
6위 MVP 3승 2패 +1
7위 kt 롤스터 3승 3패 +2
8위 SKT T1 2승 4패 -4
9위 진에어 그린윙스 0승 6패 -11
9위 bbq 올리버스 0승 6패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