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14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이 날 경기에는 입장이 전혀 상반된 팀 간의 대결이 두 번이나 펼쳐질 예정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bbq 올리버스와 진에어 그린윙스, 그리고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 bbq 올리버스와 젠지 e스포츠가 2경기에 나서고, 아프리카 프릭스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3경기에서 만난다.

bbq 올리버스와 진에어 그린윙스는 아직까지 섬머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유이한 팀이다. 함께 하위권에 머물던 SKT T1은 진에어 그린윙스전 승리를 시작으로 kt 롤스터까지 연달아 제압하며 무승 라인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벌써부터 승격강등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bbq 올리버스와 진에어 그린윙스도 빨리 힘을 내야 한다. 두 팀의 공통점은 여전히 팀 워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메타에 적응하고, 팀 색깔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두 팀을 상대할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는 반대로 출발이 좋았다. 첫 경기 승리 이후 연전 연승을 이어가면서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젠지 e스포츠는 kt 롤스터에게, 아프리카 프릭스는 킹존 드래곤X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일격을 맞으며 아쉬운 패배를 추가했다.

때문에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 역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승리가 절실하다. 신입생 그리핀이 디펜딩 챔피언 킹존 드래곤X까지 꺾고 전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1위 탈환을 노리기 위해선 더 이상의 패배는 위험하다.

두 팀에게 상대적 약팀인 bbq 올리버스-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은 무조건 1승을 챙겨가야 하는 경기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참신한 조합과 전략이 가장 중요한 무기로 떠오른 메타이기 때문이다. 벼랑 끝에 몰린 bbq 올리버스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상대적 강팀에게 한 방을 날릴 준비를 마쳤을 지도 모른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4일 차 일정

1경기 MVP vs 한화생명e스포츠 - 오후 2시(서울 OGN e스타디움)
2경기 bbq 올리버스 vs 젠지 e스포츠 - 오후 5시
3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