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bbq 올리버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젠지 e스포츠는 '룰러' 박재혁의 자야와 '코어장전' 조용인의 라칸이 봇 라인에 힘을 실었다. 상대의 거센 압박에 갱킹을 기다린 bbq 올리버스는 세주아니-레오나의 스킬 연계와 야스오의 마무리 일격으로 '룰러'의 자야를 잡았다. 이에 젠지 e스포츠는 탑에서 '큐베' 이성진의 다리우스와 '하루' 강민승의 트런들이 상대 문도 박사를 끊었다.

이후 두 팀은 계속해서 봇 라인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득을 거둔 쪽은 젠지 e스포츠였다. bbq 올리버스가 두 번째 갱킹으로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한 반면, 젠지 e스포츠는 '하루'의 트런들이 깔끔하게 갱킹을 성공해 '이그나' 이동근의 레오나를 제압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화염의 드래곤 버프까지 챙기며, 한발 앞서갔다.

13분경 bbq 올리버스는 봇 1차 타워 압박을 시도했고, 젠지 e스포츠는 협곡의 전령 사냥에 나섰다. 이후 미드 라인에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포블'을 챙겼다. 반대로 bbq 올리버스는 조금씩 피해가 누적돼 차츰 주도권을 빼앗겼다. 시야 역시 자연스럽게 젠지 e스포츠의가 우위를 점하며, 점차 두 팀의 성장 차이가 발생했다.

승부의 추는 탑 라인 한타에서 기울었다. 오랜 시간 자야를 노린 bbq 올리버스는 세주아니와 레오나의 스킬이 모두 빗나가면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이를 추격한 젠지 e스포츠는 레오나의 덜미를 잡았고, 그사이 '큐베'의 다리우스가 봇 라인을 밀었다. 이후에도 반격을 시도하려던 bbq 올리버스의 궁극기가 모조리 빗나갔다.

결국, bbq 올리버스는 '크레이지' 김재희의 문도 박사가 상대 후방에 순간이동을 사용해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젠지 e스포츠는 아무일 없이 흘려 보냈다. 그리고 바론 지역에서 상대 세주아니를 끊고, 손쉽게 바론 버프를 가져갔다. 한층 강해진 젠지 e스포츠가 원하는 대로 흘러갔다. 미드와 봇 라인의 억제기를 철거하며,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더 이상 bbq 올리버스도 피할 수 없는 상황, '하루'의 트런들을 노렸다. 그러나 트런들을 보호한 '코어장전'의 라칸을 잡는 데 그쳤다. 그러는 동안, 젠지 e스포츠는 '룰러'의 자야가 마지막 남은 탑 억제기를 파괴했다. 그리고 안전하게 장로 드래곤과 바론 버프를 갖춰 상대 진영으로 향했다. 재생성된 bbq 올리버스의 억제기는 재차 제거됐고, 젠지 e스포츠가 라칸-다리우스를 앞세워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