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잘 큰 '테디' 박진성의 한타 캐리로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미드에서 나왔다. '엄티' 엄성현의 세주아니가 미드를 연달아 기습해 점멸이 없는 '쿠로' 이서행의 조이를 잡아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반격도 곧바로 이어졌다. 카운터 정글을 들어온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역공을 가해 야스오에게 데스를 안겼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탑의 우위를 앞세워 협곡의 전령과 포탑 선취점을 챙겼다. 전령을 풀어 미드 1차 타워도 먼저 밀었고, 대지 드래곤까지 손에 넣었다. 주도권을 내준 아프리카 프릭스는 단단한 버티기에 돌입했다. 줄 건 주는 운영을 선보이며 침착하게 성장에 집중했다. 탑 라인을 스플릿 푸시하던 '소환' 김준영의 레넥톤을 한차례 제압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호수비에 진에어 그린윙스의 스노우볼이 좀처럼 굴러가지 않았다. 전 라인 1차 타워를 철거하긴 했지만, 이후 추가적인 이득을 취하지 못했다. 정글러 간의 레벨 차이는 오히려 아프리카 프릭스가 앞섰다. 잘 성장한 조이의 원거리 포킹도 참 까다로웠다.

인원 공백 타이밍을 노린 아프리카 프릭스가 미드 1차 타워를 밀고 연이어 몰래 바론까지 시도했다. 자칫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하이 리스크 플레이였다. 하지만 바론을 빼앗기지도 않고, 2명이 생존해 바론 버프를 남기면서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됐다.

40분 경, 바론이 재생성되면서 대규모 한타가 열렸다. 먼저 과감하게 전투를 연 쪽은 아프리카 프릭스였고, 진에어 그린윙스의 진영이 붕괴돼 야스오가 잡혔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레넥톤의 과감한 돌격으로 상대의 전선을 뒤로 물리며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이후 양 팀은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나눠가지는 선택을 했다.

바론을 선택했던 진에어 그린윙스는 버프와 함게 적진으로 돌격했다. 탑에서 열린 한타에서 잘 큰 '테디' 박진성의 자야가 맹활약하면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전투를 대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진에어 그린윙스는 넥서스까지 단숨에 파괴하면서 길었던 싸움에 마침표를 찍었다.

▲ 출처 :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