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로 분위기가 꺾인 아프리카 프릭스가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리핀 격돌한다.

1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4일 차 1경기에 아프리카 프릭스와 그리핀이 대결을 앞두고 있다.

요즘 아프리카 프릭스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2018 리프트 라이벌즈를 다녀오기 전만 해도 6승 2패로 상위권에서 선두 경쟁을 펼쳤지만, 그 이후 그리핀과 kt 롤스터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현재 6승 4패 +5로 kt 롤스터와 함께 공동 5위다.

아프리카는 15일 kt 롤스터와 대결에서 '기인' 김기인의 활약이 눈에 띄었지만, 패배하고 말았다. '에이밍' 김하람과 '크레이머' 하종훈을 번갈아가며 교체 기용했음에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상대는 한타와 운영,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리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이번 대결마저 패배한다면 3연패와 함께 순위도 중위권으로 떨어져 더욱 힘든 싸움을 펼쳐한다. 상위권 팀들의 승수 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1승, 1승이 중요한 상황에서 굉장히 치명적으로 작용할 될 수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다. 그리핀만 잡아낸다면 이전에 쌓은 2연패는 모두 씻어내고 연승을 이어갈 최고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핀은 점점 강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LCK 무대에 올라온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기량을 보여주며 현재 8승 1패 +11로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고 지키고 있다. kt 롤스터와 대결의 첫 패배로 인해 흔들리지 않을까 싶기도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핀의 최고 장점은 팀원들의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한타 능력 외에도 라인전이나 밴픽에서의 심리전까지 무르익어 가고 있는 느낌이다. 처음 LCK 무대를 밟아보는 팀이 짧은 기간 동안 도전자 이자 다크호스에서 이제는 내로라하는 강팀을 상대로도 도전을 받아주는 입장이 됐다.

이런 그리핀의 중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타잔' 이승용이다. 김대호 감독은 '타잔' 이승용에 대해 경기 내적으로 피드백을 거의 하지 않아도 되는 선수라며 방송 인터뷰를 통해 극찬할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사실 그리핀에서 '타잔' 이승용 외에 팀원 모두가 잘해주고 있다. '쵸비' 정지훈 역시 최고의 미드 라이너들과 견주어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바이퍼' 박도현은 원거리 딜러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AP 챔피언을 잘 다루며, '소드' 최성원도 탱커와 딜러 모두 안정감이 있다. '리헨즈' 손시우도 쉔과 같은 챔피언으로 슈퍼 플레이를 심심치 않게 보여준다.

그리핀은 이제 겨우 LCK 무대에 올라온 팀이지만,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고 있고, 하루마다 강해짐이 느껴지는 참 신기한 팀이다. 2라운드 역시 1라운드의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이번 LCK가 끝날 즈음 그리핀은 얼마나 강한팀이 되어 있을지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4일 차 일정

아프리카 프릭스 VS 그리핀 - 오후 5시(강남 넥슨 아레나)
2경기 MVP VS SKT T1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