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B 서머] 전남과학대 이훈, "상대 케이틀린 보는 순간 이겼다고 생각"
박범 기자 (desk@inven.co.kr)
전남과학대의 원거리 딜러 이훈이 상대 케이틀린 픽을 보자마자 승리를 확신했다고 전했다.
22일 인벤 라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대학생 배틀 서머 4강 1경기 전남과학대와 서울대의 대결에서 전남과학대가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거뒀다. 전남과학대의 원거리 딜러 이훈은 승리한 2, 3세트에 루시안을 꺼내 초반 봇 라인전을 강하게 가져가며 승리의 초석을 다졌다.
다음은 전남과학대의 원거리 딜러 이훈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오늘 1세트에 패배해서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았다. 피드백을 많이 했고, 2세트부터 공격적인 픽을 하자는 콜이 있었다. 그게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Q.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매번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만큼 결승 진출에 대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우승을 목표로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결승까지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Q. 1세트에 상대의 에코 몰아주기 조합에 당했다.
우리 팀도 처음 보는 거라 의아했다. 상대하는 픽을 우리가 잘 고르지 못해서 당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 정글러도 공격적인 걸 하고 탑에서도 공격적인 걸 뽑아서 한타로 밀어붙이는 것이 나았을 것 같다.
Q. 2, 3세트에는 탱커가 없는 조합을 연달아 꺼냈다. 이유가 있었는지?
2세트에 우리가 미드 아트록스를 하려고 했는데 밴 당했다. 그래서 평소에 자신 있는 픽을 했다. 미드 룰루는 우리 조합상 AP 대미지가 부족해서 선택했다. 유리한 상황을 굳히기 위해서 미드 룰루가 서포팅 아이템을 갔다. 3세트에는 원래 꺼내려던 미드 아트록스가 밴되지 않아서 알맞게 꺼냈다.
Q. 승리한 두 번의 세트 모두 봇 라인 주도권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걸 염두에 둔 루시안 선택이었나?
루시안이 항상 라인전에서 강하다. 봇 라인전에서도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자는 피드백이 있어서 뽑았다.
Q. 3세트에 상대가 최근 평가가 좋지 않은 케이틀린을 꺼냈다.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케이틀린 픽을 보는 순간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이틀린이 성장하기 전에 우리가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서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Q. 한국해양대와 충남대 중에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는지?
한국해양대가 한타 조합을 잘 짠다. 그런데 우리는 초반 스노우볼을 계속 굴릴 수 있는 조합을 선호하고 잘 구성하기 때문에 한국해양대가 올라왔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대학생 배틀에서 꼭 우승해서 중국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출전하고 싶다. 그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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