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가 2:1로 승리를 거두며, kt 롤스터의 연승 행진을 끊었다.

앞선 경기들과 달리, 양 팀 모두 신중히 초반 라인전에 임했다. 탑에서 '라스칼' 김광희 초가스의 점멸만 빠졌을 뿐, 큰 움직임은 없었다. 9분경 봇 라인에서도 두 정글러가 마주하면서 '마타' 조세형 쉔이 점멸을 사용했다.

첫 킬은 미드 라인에서 발생했다. '피넛' 한왕호의 트런들이 시야 장악을 위해 움직였다. 이를 놓치지 않은 kt 롤스터가 아지르-그레이브즈-쉔의 합동 공격으로 퍼스트 블러드를 만들었다. 이후 대규모 전투에서 두 팀이 1킬씩 나눠 가졌다.

먼저 칼을 빼 든 킹존 드래곤X는 '비디디' 곽보성 제라스의 지원을 받아 바텀 다이브 공격을 감행해 쉔을 잡았고, '포블'까지 기록했다. 이 때문에 킹존 드래곤X는 바텀 근처의 시야를 독차지했고, 두 번째 드래곤 스택을 쌓았다. 그리고 탑 타워를 제거, 라인 주도권 이점을 가지고 드래곤 지역으로 모였다.

일찌감치 상대 의도를 파악한 kt 롤스터가 화염의 드래곤을 먼저 사냥했다. 한발 늦은 킹존 드래곤X는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지만, 추가 싸움에서 양 팀 모두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타워 상황은 킹존 드래곤X가 유리함에도 글로벌 골드는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때 kt 롤스터의 실수가 발생했다. 먼저 킹존 드래곤X가 탐 켄치의 궁극기로 그레이브즈의 뒤를 잡았다. kt 롤스터는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마타'의 쉔이 궁극기를 썼으나, '라스칼'의 초가스가 막아섰다. 결국, 그레이브즈가 전장을 이탈하고 말았다. 수적 열세에 처한 kt 롤스터는 무리하게 상대 드래곤 사냥을 저지하려다가 되려 카이사-아지르-오른을 모두 잃었다. 중요한 기회를 잡은 킹존 드래곤X는 그대로 바론 버프를 차지했고, 드래곤 버프는 덤이었다.

미드 억제기 철거에 성공한 킹존 드래곤X는 탑 억제기까지 노렸다. kt 롤스터의 저항이 거셌지만, 큰 피해 없이 두 번째 억제기를 제거했다. 40분에 두 번째 바론이 나타났다. 기로에 선 kt 롤스터는 먼저 전투를 걸었으나, 쉔과 아지르가 허무하게 전사했다. 초가스와 트런들로 잘 받아친 킹존 드래곤X는 여유롭게 넥서스를 공략해 승부를 끝냈다.



▲ 출처: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