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 팀이 김태승의 '올킬'에 힘입어 김승섭이 소속된 VISUAL 팀을 꺾고 승자전으로 향했다.

26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피파 온라인4 챔피언십 프리시즌 2일 차 B조 1경기 VISUAL(이하 비주얼) 팀과 캐리어 팀과의 대결에서 캐리어 팀이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2세트부터 출전한 김태승은 서지원부터 박시준, 김승섭까지 제압하면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1세트는 비주얼 팀의 서지원과 캐리어 팀 강준호의 맞대결이었다. 먼저 앞서 나간 건 상대 반칙으로 패널티 킥을 넣어낸 서지원이었다. 그러자 강준호 역시 패널티 킥을 얻어내며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 막바지에 양 선수는 한 번씩 기회를 잡았고, 서지원이 중거리 슈팅을 작렬해 2:1로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전에도 화끈한 공격이 이어졌고, 서지원이 3:2로 리드를 유지했다. 77분경에는 서지원이 상대 골키퍼에 한 번 막혀 튕겨 나온 공을 그대로 잡고 슈팅을 시도해 한 골 더 기록했다. 기세를 탄 서지원은 패스를 한 번 잡고 때려넣는 터닝 슈팅으로 점수 차이를 5:2로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캐리어 팀은 2세트에 김태승을 출전시켰다. 시작과 동시에 김태승이 중앙 공격 첫 시도 만에 골을 기록했다. 그러자 서지원은 상대 수비의 실수를 순간적으로 활용하면서 동점골을 집어넣었다. 상대 공격을 한 차례 막아낸 서지원의 슈팅은 골키퍼에 연달아 막혔고, 전반전이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들어 양 선수는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고, 김태승이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다시 리드 상황을 만들었다. 서지원의 공격은 연달아 상대 골대를 가격했다. 김태승은 침착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서지원의 흐름을 완벽하게 끊었고,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동점을 허용한 비주얼 팀에서는 3세트에 박시준을 내보냈다. 박시준의 쿠르투아가 상대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자 김태승의 수비수들은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상대 슈팅을 저지했다. 그러는 사이에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고, 전반전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양 팀의 골키퍼가 선방을 이어갔다. 양 선수 모두 중앙 위주의 공격으로 찬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상대 수비를 뚫지 못했다. 조용한 분위기를 깬 것은 김태승이었다. 순간적으로 오른쪽에 빈 공간이 생겼던 것을 활용해 공격을 시도했고, 마침내 박시준의 골네트를 갈랐다. 3세트는 김태승의 득점 직후에 종료됐다.

비주얼 팀의 마지막 주자 김승섭이 김태승의 기세를 꺾기 위해 4세트에 출격했다. 전반전에 공을 돌리던 김태승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김승섭의 공격 시도는 상대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전 내내 김승섭이 공격했지만, 후반전은 김태승의 1:0 리드로 시작됐다.

후반전에도 김승섭의 공세가 이어졌고, 끝내 동점골이 나왔다. 김태승의 패스 미스 몇 번이 김승섭에게 기회를 제공한 결과였다.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에 김태승이 휘어져 들어가는 중거리 슈팅으로 극적인 골을 기록했다. 결국, 김태승이 김승섭마저 잡아내며 '올킬' 기록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18 피파 온라인4 챔피언십 프리시즌 2일 차 B조 1경기 결과

캐리어 3 vs 1 비주얼
1세트 강준호 2 vs 5 서지원
2세트 김태승 2 vs 1 서지원
3세트 김태승 1 vs 0 박시준
4세트 김태승 2 vs 1 김승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