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상암 e스타디움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섬머 스플릿 38일 차 2경기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순위를 끌어올려 승강전 탈출에 성공할까? 아니면 kt 롤스터가 1위에 등극할까?

진에어 그린윙스는 지난 7월 29일, LCK 리그 1위 팀인 그리핀을 잡아냈다. 2세트 상대에게 오브젝트 하나 내주지 않고 거둔 승리와 3세트 '테디' 박진성의 활약은 진에어 그린윙스가 앞으로 얼마든지 순위권을 혼돈의 양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그레이스' 이찬주, '엄티' 엄성현이 보여준 뛰어난 호흡이었다. 이 둘은 미드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고 이를 통해 경기를 설계, 스노우 볼을 굴리는 활약으로 그리핀을 잡아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제 단 세 경기가 남았을 뿐이지만, 이를 기대하게 할만한 놀라운 활약이었다.

'엄티' 엄성현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중요한 경기에 이겨서 기쁘다. 정규 시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주고 싶다. 우리 위에 많은 팀이 있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건 전부 보여주고, 지더라도 후회 없이 지고 싶다"며 남은 경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진에어 그린윙스가 어려운 상대를 또다시 만난다. 이전까지 2위 자리에 올랐던 kt 롤스터를 만나게 된 것이다. kt 롤스터는 이번 대결에서 꼭 이겨야만 하는 입장이다. 상위권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태에서 결과에 따라 LCK 리그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

kt 롤스터는 지난 29일, bbq 올리버스와의 경기에 승리하면서 킹존드래곤X에게 당한 패배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두 세트를 연달아 따낸 점과 원거리 딜러가 다시 중요해지는 지금,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이 좋았다는 점이 kt 롤스터를 웃게 했다.

'데프트' 김혁규는 "리프트 라이벌즈를 계기로 팀이 더 단단해진 것 같다. 팀원들과 함께 해외 대회를 치르고 나니, 자신감이 크게 붙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반드시 상위권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양 팀은 모두 지난 경기에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고, 원거리 딜러가 다시 나오는 현 메타에서 이를 담당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양 팀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 이 대결의 승자는 오후 8시 OGN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38일 차 일정

1경기 한화생명 e스포츠 vs MVP - 오후 5시(상암 e스타디움)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kt 롤스터 - 오후 8시(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