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주인공은 SKT T1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킹존 드래곤X의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 선수입니다.



SKT T1과의 경기를 2:0으로 이겨야만 조금 더 높은 곳에서 포스트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던 킹존 드래곤X. 때문에 포스트 시즌 진출은 확정되었지만 오늘 경기 역시 매우 중요 했는데요. 킹존의 '현실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 선수는 오늘 탐 켄치를 활용해 적재적소에서 뛰어난 스킬 활용을 통해 킹존의 깔끔한 2:0 승리를 도왔습니다.

오랜만에 플레이 오프에서 시작한다며 밝게 웃던 '고릴라' 강범현 선수. 정규 시즌을 마무리 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지금 만나보세요!




Q. 정규 섬머 스플릿의 경기가 모두 끝났어요. 승리로 마지막을 장식하셨는데, 승리 소감 부탁드려요.

저희가 무조건 2:0으로 이겨야만 3위를 확정할 수 있어서 조금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잘 이겨서 다행인 거 같고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두 세트 모두 탐 켄치로 활약하셨어요. 오늘 경기는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두고 플레이하셨나요?

탐 켄치는 공수밸런스가 좋고, 개인적으로 잡으면 제가 마음이 편해지는 챔피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조금 욕심 내면서 플레이 했어요.


Q. 팀을 막론하고 탐 켄치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서포터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다음 버전에서 탐 켄치의 너프가 예정이 되어 있는데요. 이 후 봇 라인 구도에 대해서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현재 경기가 진행되는 8.15 패치에서는 아직 탐 켄치가 직접적으로 너프가 됐다기 보다는 첫 라인전에서 포션이 두 개 밖에 없어요. 그래서 포션이 적은 관계로 원거리 서포터들이 플레이에 따라 근거리 서포터를 이기는 상황이 나와요. 그래서 원거리 서포터들이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다행인 점은, 모든 팀이 다행이겠지만... 플레이 오프 경기까지는 탐 켄치 너프가 없는 버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다행인 것 같아요.


Q. 1세트 장로 드래곤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트할' 박권혁 선수의 갱플랭크가 드래곤을 스틸하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당시 워낙 승기를 굳혀가던 터라 큰 타격은 없었을 것 같은데, 실제 부스 분위기는 어땠나요?

이제 장로 드래곤을 잡으면 확실히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상황이긴 했어요. 아깝게 스틸 당했지만 그래도 이 후에 상대를 한 명 자르고 게임을 끝낼 수 있어서 큰 상관은 없었어요. 사실 그 시점에서 장로 드래곤이 저희한테는 좋은 용이었지만 상대는 기존에 용을 하나도 못 먹은 상태기 때문에 뺏겼어도 괜찮다, 별 거 아니다, 조금 기다리자. 이런 분위기 였어요.


Q. 1세트 MVP를 받으셨어요. 사실 1세트는 선수들 모두가 고르게 활약한 느낌이었습니다 누가 MVP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MVP 수상은 예상하고 계셨나요?

예상하지 못했어요. 첫 갱킹을 잘 흡수해서 받게된 것 같은데 앞으로 그런 모습 더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2세트는 압도적으로 승리를 거뒀어요. 특히나 '비디디' 곽보성 선수와 '피넛' 한왕호 선수의 활약이 눈부셨는데, 당시 부스 분위기는 어땠나요?

환호성 밖에 안들렸어요. 막 탑에서도 킬이 나오고 미드도 킬 나오고...봇은 '야 너네 재밌겠다~ 알아서 해라~' 이런 식으로 즐겼던 것 같아요.


Q. 이번 시즌 부진하는 모습도 분명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5연승을 달리며 다시 스프링 스플릿 당시 킹존으로 돌아온 느낌이에요. 내부에서는 어떤 피드백이 있었나요?

이제 메타가 다시 스프링 스플릿 당시의 메타와 비슷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저희가 스프링 때 강했잖아요. 그래서 다행인 것 같고, 스프링 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Q. 정규 섬머 스플릿 경기가 모두 끝났어요. 포스트 시즌만을 앞두고 있는데, 정규 리그를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진에어에게 한 판 졌던 게 가장 아쉬운 것 같아요.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만약 그 경기에서 이겼다면 저희가 조금 더 높은 등수를 받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 한 게 아쉽고요. 그리고 초반에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렸던 것 같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건재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좋은 기억으로는 저희가 연패 아닌 연패를 하다가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를 이겼을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그때 다시 분위기도 탔던 것 같고요.


Q. 이제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플레이 오프 경기에 임하는 각오 부탁드릴게요!

네, 이렇게 뚫고 올라가는 게 되게 오랜만인 것 같아요, 사실. 위에서 기다리는 느낌이 좀 많았는데... 어느 시즌이든 결승전이 참 욕심이 났는데 이번 시즌 특히 더 욕심이 나는 이유는 OGN에서 하는 마지막 시즌이잖아요. 그래서 그 마무리하는 무대에 다시 올라가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고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결승전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