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위쳐'를 즐길 수 있을까? CD 프로젝트 레드(CDPR)가 스포코(Spokko)와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CDPR은 21일 자사 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게임 스튜디오 스포코 설립을 알렸다. 발표에 따르면 스포코는 CDPR의 IP를 활용한 미공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다. CDPR이 개발한 '위쳐' 시리즈, 혹은 한창 개발 중인 신작 '사이버펑크2077'의 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을 기대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CDPR만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므로 '궨트'가 될거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위쳐' 시리즈는 원작 소설을, '사이버펑크2077'은 테이블 RPG를 원작으로 개발된 게임이므로 IP 권한이 없다는 게 그 이유다.

한편, 스포코는 CDPR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CDPR은 이 같은 결정은 CD 프로젝트 그룹을 이끌어온 철학인 독특한 정체성과 창의적인 자율성을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신규 프로젝트를 이끌 마치에이 베이스와 라파우 스타셰프스키는 "우리는 캐주얼 게임 개발에 풍부한 경험이 있다"라고 합류 인사를 전했다. 다만 그들은 "이번에는 한층 진화하고 야심 찬 프로젝트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라며 보다 깊이 있는 게임 개발을 암시했다.

스포코의 개발진을 수년 동안 알아왔다고 전한 CDPR의 CEO 아담 키친스키는 발표문을 통해 "그들은 우리에게 흥미로운 아이디어로 다가왔고 혁신적인 개념과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라며 스포코의 설립 소감을 밝혔다.

CD 프로젝트 그룹은 새로운 프로젝트 관련 개발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스포코가 개발 중인 모바일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