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이 1일 차 결과가 만족스럽다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LoL 부문 1일 차 일정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4전 전승으로 신바람나는 중간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페이커'는 카자흐스탄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직후에 믹스존에 나타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페이커'는 4전 전승을 기록한 소감을 묻자, "중국전이 굉장히 중요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또한, "내일 일정도 남았기에 긴장을 늦추지 말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남은 일정에 대한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1일 차 일정 도중에 선수들은 인터뷰를 통해 개인 실수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페이커'는 이에 대해 "팀적인 실수가 나오지 않아서 팀 단위로 피드백을 하기에는 맞지 않다. 개인이 잘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컨디션 유지가 개인 실수 방지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대표팀과의 2경기에서는 '페이커'가 꽤 많은 데스를 기록했다. 이는 상대 팀 선수들이 노골적으로 '페이커 노리기'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었다. '페이커'는 "내가 죽지 않으려고 했으면 충분히 살 수 있는 장면이 많았다"고 자평했다. 경기를 빨리 끝내려는 목적으로 플레이를 해서 자주 죽었다고 털어놓은 '페이커'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조금 아쉽긴 하다"면서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페이커'는 "중국을 내일 이기면 조 1위 달성에 성공한다. 최대한 이겨보도록 하겠다"며 2일 차 일정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자카르타 현지 취재 : 박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