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게임 개발사 레이아크의 자사 모바일 게임의 닌텐도 스위치 리메이크 버전을 도쿄게임쇼(이하 TGS)에서 선보였습니다. '디모'냐고요? '디모 리본'을 PS 라인업 투어를 통해 공개하긴 했지만 아닙니다. 바로, 레이아크를 대표하는 또 다른 리듬게임 '사이터스'가 그 주인공으로 닌텐도 스위치로 리메이크하면서 이름도 '사이터스 알파(Cytus α)'로 바꿨습니다.
'사이터스 알파'는 원작의 세계관과 게임 방식을 완전히 이식한 버전으로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그리고 스토리 표현 방식까지 닌텐도 스위치에 걸맞게 새롭게 구현한 게 특징입니다. 실제로 닌텐도 스위치의 터치 스크린을 한껏 이용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조이콘 없었음에도 곡을 고르는 것부터 게임을 즐기는 데까지 아무런 지장도 느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원작인 모바일에서 한층 깔끔해지고, 세련되게 바뀐 디자인 역시 닌텐도 스위치를 가진 리듬게임 매니아들이 '사이터스 알파'를 해야 할 이유를 부채질합니다. 원작인 '사이터스'의 경우 아무래도 오래된 만큼, 디자인이 다소 구식이라는 평을 받곤 했으니까요.
다만,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일단 원작의 손맛을 충실히 살렸다곤 했지만, 원작을 뛰어넘는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리메이크라고 밝혔음에도 그저 단순히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포팅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모바일이었던 원작과는 이렇다 할 차별점이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닌텐도 스위치 독점 콘텐츠들과 새로운 곡, 그리고 플레이어들 간의 교류 시스템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만 이번 시연 버전에서는 이런 새로운 요소들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어찌 됐건 핵심이랄 수 있는 리듬게임의 손맛은 살린 '사이터스 알파'입니다. 더 깊게 파고들 수 없었기에 이 이상 자세한 건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리듬게임의 핵심은 제대로 살렸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건 왜 닌텐도 스위치로 해야 하느냐겠죠. 차이가 없다면 모바일로 즐기지 굳이 닌텐도 스위치로 즐기진 않을 테니까요. 원작의 손맛을 살린 '사이터스 알파'. 이제는 자신만의 특색을 보여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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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개최되는 도쿄게임쇼(TGS2018) 최신 소식은 일본 현지에 나가 있는 TGS 특별 취재팀이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