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다가오면서, 많은 팀이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목적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NA LCS 챔피언 팀 리퀴드도 한국을 찾았죠.

2018년 초에 팀 리퀴드는 대대적인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NA LCS에서 가장 노련한 선수들로 팀을 재구성, 팬들의 많은 기대감을 샀는데요. 역시나 별 놀라움 없이 팀 리퀴드는 NA LCS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힘을 합쳐 해낸 성과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팀 리퀴드가 성공의 길을 걸을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멤버를 골라달라'는 질문에 자기 자신을 꼽지 않았죠. 이제부터 그들과 나눈 인터뷰의 내용을 공개합니다.

※ 해당 인터뷰는 지난 9월 21일 진행됐습니다.


Q. 팀 리퀴드가 처음으로 롤드컵에 진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팬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카인' 장누리(이하 카인) : 팀 리퀴드가 처음으로 롤드컵에 온 건데, 선수들이 신인이 아니라 다들 보았던 선수들일거에요. 팀 리퀴드가 처음으로 롤드컵 왔다는 점에 의미가 있고, 좋은 성적을 내보자는 마음으로 한국에 왔기 때문에 잘 지켜 봐주시길 바랍니다.


Q.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되셨는데요, 현재 잘 적응 중이신가요?

포벨터 : 은근히 편해요. 근데 사실 요즘 다 감기에 걸리고 있어요. 팀 내에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데, '도도' 코치와 '더블리프트'로 시작했어요. "제발 나한테 가까지 오지 마"라고 말하는 순간 저도 걸려 버렸죠. 다른 팀원들에게 전염 안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Q. '더블리프트' 선수가 과거 인터뷰에서 팀에 처음 합류했을때 구단주인 스티브에게 "팀 리퀴드를 롤드컵 진출 시키겠다"는 약속을 하셨다고 했어요. 그게 현실이 됐죠.

더블리프트 : 현재 저희 라인업은 전부 롤드컵을 가본 경험자예요. 스티브가 처음으로 롤드컵을 가게 되어 뿌듯하고 기분이 좋습니다(웃음). 롤드컵은 처음으로 갈 때가 제일 특별하거든요. 스티브가 굉장히 기뻐했어요. 그리고 스티브는 정말 저희를 믿어줬던거 같아요. 선수들과 코치들을 믿었고, 직접 나선적이 굉장히 드물어요.


Q. 팀 리퀴드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가장 중요했던 멤버가 누구인가요?

모두 : '카인', 그리고 '도도' 코치요.

더블리프트 : 선수들은 다들 똑같이 잘했어요.


Q. 롤드컵에서 만나고 싶거나 피하고 싶은 팀 혹은 선수가 있으신가요?

포벨터 : 피하고 싶은 팀은 없구요. 만나고 싶은 팀은 있어요. 프나틱과 붙어보고 싶어요. 이번에 복수를 꼭 하고 싶습니다.

엑스미디 : 저는 모든 한국팀들과 붙어보고 싶어요.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말고요(웃음). 잘하는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면 배우는게 많거든요. '피넛' 한왕호가 이번 롤드컵에 오지 못해 아쉬워요, 그 선수와 경기에서 대결하는 건 정말 재밌어요.

'올레' 김주성(이하 올레) : kt 롤스터와 붙어보고 싶어요. 제 커리어를 그 팀에서 시작했어요.

더블리프트 : kt 롤스터와의 대결이 재미있겠네요. 한국의 첫 시드와 말이죠. 저는 모든 원거리 딜러 선수들과의 대결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요. '우지'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우지'는 싫어요, 제발...

'임팩트' 정언영(이하 임팩트) : iG와 붙어보고 싶어요. '더샤이' 강승록 선수의 개인 기량이 굉장히 좋아 보이더라구요.

카인 : 저는 그냥 너무 어려운 조에 떨어지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북미에서는 첫번째 시드가 없어서 좀 불리해요. 현재 그걸 고려하면서 연습 중이고요. 그래도 자신은 있습니다.

▲ '카인' 장누리 감독


Q. 메타 얘기를 좀 해볼게요. 롤드때의 메타가 팀 리퀴드에게 불리할까요?

올레 : 파이크와 쓰레쉬가 버프되었으니 아마 공격적인 서포터 메타가 되지 않을까 해요. 브라움이나 쓰레쉬와 같은 공격적인 서포터가 자주 등장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좋습니다.

더블리프트 : 이번 메타가 저희 팀에게 좋을거 같아요.


Q. 이번 롤드컵에서 북미는 어떤 성적을 낼까요?

더블리프트 : 최하위요.

엑스미디 : 롤드컵 우승이요.

더블리프트 : 기대치가 낮아요. 16강 안에는 들어가지 않을까요.

포벨터 : 잘 모르겠네요. 이제 막 전지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팀들과 좀 더 붙어봐야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거 같아요.


Q. 작년 임모탈스 라인업 중 4명이 롤드컵을 다시 진출 했는데요. 진출하지 못한 '플레임' 이호종 선수와 얘기해보셨나요?

올레 : 한국에 오기전에 (이)호종이 형이랑 자주 만나서 놀았어요. 얘기도 많이 하고요.

엑스미디 : 와, 전 플레임이 로스터에서 제외된 걸 잊고 있었네요!(웃음)


Q. 임팩트 선수는 롤드컵에 올 때마다 8강 진출을 하셨는데요. 이번에도 자신 있으신가요?

임팩트 : 그냥 항상 운이 좋았어요. 작년과 재작년은 초반에 잘했는데 둘째 주부터 무너져 버리더라구요. 사실 모든 북미팀이 그랬어요. 이번 롤드컵에서는 그 '둘째 주'가 없기에 희망이 보여요. 그리고 이번에는 8강 진출로 만족해 하지 않고, 4강까지 가보고 싶어요.


Q. Cloud 9이 항상 8강까지 간 유일한 팀인데요. 이번에는 누가 8강까지 갈지 궁금하네요. 임팩트냐, Cloud 9이냐, 뭐 이런 느낌?

임팩트 : 솔직하게 말해서 Cloud 9을 8강전에서 만나면 엄청 좋겠네요(웃음). 두 팀 모두에게 이득이에요.


Q. 더블리프트 선수는 여러 팀에서 활동했고 롤드컵에 여러번 진출하셨는데요. 현재 로스터가 과거 로스터에 비해 어떤가요?

더블리프트 : 과거에 있던 팀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요. 음, 2016 TSM은 제외하고요. 근데 여기서 포인트가 있어요. 과거에는 제가 정말 바보 같이 게임을 했어요. 너무 이유 없이 킬 포인트를 헌납했죠. 이제는 생각을 더 깊게 하며 플레이를 해요. 추가적으로 현재 메타에서는 무엇이 위험하고 무엇이 안전한지가 뚜렷하게 드러나요. 과거 메타에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그걸 구별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거든요. 올해 우리 팀의 실력이 좋아서 자신 있습니다.


Q. 다른 선수들은 어떤가요?

임팩트 : Cloud 9보다 팀 리퀴드가 게임에 있어 더 진지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더 자신이 있습니다. Cloud 9도 경쟁에 있어서는 진지하지만, 좀 더 풀려 있는 느낌이랄까.

올레 : 작년에 Cloud 9의 원거리 딜러 '코디 선'과 게임을 하면서 게임 외적인 얘기를 많이 했는데요, 팀 리퀴드에서는 더블리프트와 거의 게임에 관련된 얘기만 했어요. 그리고 작년에 임모탈스에 소속되었을때, 저는 롤드컵 진출전에 로밍 위주로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을 보여줬는데 롤드컵에는 '불타는 향로' 메타로 바뀌어서 적응을 못했어요. 그래서 둘째 주에서 많이 힘들어 했던거 같아요. 이번에는 생각을 더 하면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어느 상황이 와도 무엇을 해야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엑스미디 : 저는 롤드컵을 갈때마다 항상 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질문에 답하자면, 팀 리퀴드는 임모탈스와 전혀 다른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요. 임모탈스는 좀 더 차분한, 수동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임모탈스는 어느 라인이나 게임에 있어서 중심이 될 수 있었지만 팀 리퀴드는 현제 메타에서 바텀 위주로만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포벨터 : 제가 CLG에서 처음으로 롤드컵에 출전했었는데요. 그때 '후히' 최재현 선수를 정글러로 두고 연습을 2주 동안 했었어요. 엑스미디 선수가 비자 발급이 어려울 수도 있었기에 말이죠. 작년 임모탈스로 진출을 했을때도 자신이 없었어요. 팀적으로 좀 못했거든요. 이번에는 꽤 자신 있습니다.



Q. 카인 코치는 이번이 북미 코치로 첫 롤드컵인데요. 소감 좀 부탁드려요.

카인 : 어떻게 보면 롤드컵 경험이 없는 코치입니다. 이번이 처음이니까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다 노련한 베테랑이라, 잘할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Q. Cloud 9보다 팀 리퀴드가 더 잘 할까요?

카인 : 저희가 NA LCS 결승전에서 Cloud 9을 상대로 이겼기 때문에 저희가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걸 준비했습니다. '브레인 맵'이라는 걸 준비했는데요. 뇌 구조가 그려진 종이에 빈 칸을 알맞은 단어로 채워주시면 됩니다. 다 끝났으면, 한 명씩 일어나서 자신이 쓴 걸 발표해주세요.

임팩트 : LoL이 당연히 제일 중요해요. 제 직업이니까. 그리고 커피와 콜라도 적었습니다. 항상 마시는 음료거든요. 항상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맛있는 음식'을 적었어요. 제 팀원들은 집에서 치킨 같은 걸 시켜먹는 걸 좋아해요. 근데 저는 나가서 먹는 걸 좋아하고 새로운 음식 탐구에 관심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건강도 적었어요. 마지막으로 여자친구는 설명이 필요 없을거 같네요. 가족 생각도 하고 있는데 깜빡하고 못 적었어요(웃음).


Q. 다음은 더블리프트 선수 차례입니다.

더블리프트 : 먼저 가운데에 제일 중요한게 있습니다. 아제로스를 수호하는거요(웃음). 다른건 솔직히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커피 중독자입니다. 사실 커피를 마시지 않은지 사흘이 되긴 했고 오히려 컨디션도 괜찮긴 한데... 지금 당장이라도 마시고 싶네요.

제 삶은 굉장히 심플해요. 지금 샤워하고 싶어요, 좀 기분이 찝찝하네요. 헬스장도 다녀오고 싶고요. 아, 그러면 헬스장을 먼저 가고 샤워하면 되겠네. 그리고 치킨을 더 먹고 싶어요. 전 매일 치킨을 먹어요. 사실 치킨만 먹는 것 같아요. 그리고 롤드컵은 여기 제일 작은 동그라미에 있습니다. 왜냐면 아직은 멀었고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죠(웃음).


- 한국 치킨은 어떤가요?

더블리프트 : 정말 맛있어요. 하지만 굽X치킨이 제일 괜찮은거 같아요. 튀김이 안되어 있거나 빵가루를 안쓰거든요. 흠... 아닐 수도 있지만, 한국 치킨 중 제일 덜 기름진거 같아요. 건강하게 먹는걸 좋아해서요.


Q. 다음은 올레 선수.

올레 : 먼저 가운데에 롤드컵을 적었습니다. 요즘에는 롤드컵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그리고 랭크게임을 적었는데요. 계속 새로운 챔피언 연습을 하며 메타를 따라가기 위함이에요. 그리고 잠을 적은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입니다. '무엇을 먹을까'를 적은 건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라 적었고요. 특히 한국에 왔으니 말이죠.

그리고 '나', '자신감'을 적은 이유는 MSI때 일어난 불참사를 또 다시 겪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제 옛날 플레이 영상들을 보면서 자신감을 다시 되찾는 중이에요. 그리고 미래를 적었는데요, 요즘 미래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합니다. 내가 먼 미래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니 오히려 게임이 더 잘 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작은 동그라미에는 일탈을 적었는데요. 가끔 술도 마시고 싶고 클럽도 가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들어요. 물론 생각만 하고 실천은 안합니다!(웃음)

'도도' 코치 : 내가 확인할거야.

▲ '올레' 김주성


Q. 엑스미디 선수도 공유해주세요.

엑스미디 : 가운데에는 LoL이 있습...

더블리프트 : 잠깐만!

임팩트 : 저거 포트나이트야?

엑스미디 : 나 포트나이트를 못한 지 몇 달이나 됐거든?

임팩트 : 그래도 유투브 영상을 계속 찾아보잖아.

엑스미디 : 여튼... 랭크게임에 대한 건 별 설명이 필요 없을것 같구요, 밑에는 음악을 적었습니다. 전 EDM도 듣고, 컨트리 노래도 들어요. 사실 분위기에 따라 뭐든지 듣습니다. 그리고 여행용 가방을 많이 가지고 왔어요. 쇼핑을 좀 하려고요. 하지만 쉬는 날이 굉장히 적어서 많이 못 할거 같아요. 그리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뭐라도 상관없으니 그냥 외출을 하고 싶네요.


Q. 더블리프트 그리고 엑스미디 선수 둘다 각자 브레인 맵에 랭크게임을 적으셨는데요. 한국 랭크게임은 어떤가요?

더블리프트 : 굉장히 재미있어요. 여기 다이아몬드 티어 유저들이 북미 챌린저 티어 유저들보다 잘해요. 훨씬요. 너무 재미있어요. 핑도 낮고요. 제 개인 실력이 느는게 느껴져요. 북미에서 할 때는 뭔가 실력이 줄어드는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여기 랭크게임 유저들이 잘하다 보니까 거의 스크림 급의 연습이 되는거 같아요.


Q. 다른 선수들도 만나 보셨나요?

더블리프트 : '아이보이' 선수 상대로 게임을 했는데 제가 완전 그 선수를 조각냈습니다(웃음). 기분 좋았어요.


Q. 포벨터 선수도 공유 해주세요!

모두 : 와~

포벨터 : 고마워.

임팩트 : 여자친구도 이 기사를 보게 될텐데 LoL만 적어서 괜찮겠어?

포벨터 : (한국말로)1년마다 한번 밖에 오지 않는 기회라서 정말 잘하고 싶어요. 그래서 LoL만 생각해요.


Q. 포벨터 선수는 작년에 비해 한국어가 많이 늘었네요?

더블리프트 : 저 멘트만 리허설했어요(웃음).


Q. 다음은 카인 코치!

카인 : 저 또한 LoL만 생각합니다. 가운데에는 '메타 따라잡기!'를 적었는데요. 각 지역마다 메타를 다르게 분석하고 각자의 색깔을 지니고 있어요. LPL 메타, LMS 메타 이런 식으로요. 과거에는 그런 부분을 전부 파악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무슨 챔피언을 픽할까?' 혹은 '어떤 전략을 활용할까?' 요즘은 이런 생각밖에 안합니다.


다음은 'OX 퀴즈'를 진행할게요. 멘트에 동의하면 'O', 반대한다면 'X'를 들어주세요. 먼저, 임팩트 선수 앞으로 나와주세요. 첫 질문은 '임팩트는 주제 넘게 너무 자신만만하다.'



- 임팩트 선수, 결과가 어떨 것 같나요?

임팩트 : 음… 더블리프트는 아무래도 'O'를 들었을거 같고… 나머지는 다 'X' 일거 같아요.

- 왜 그런 생각을 하신거죠?

임팩트 : 그냥 느낌이에요.

-한번 보세요!

임팩트 : 모두가 'X'를? 신기하네요.


Q. 다음 질문입니다. '임팩트의 북미 별명은 '탑 다이'인데요. 임팩트는 아직도 그 별명을 가질만한 자격이 있다.'

- 결과가 어떨 것 같나요?

임팩트 : 대부분 'O'를 들었을거 같아요.

- 한번 보시죠!

임팩트 : 제 말이 맞네요(웃음).

더블리프트 : 이런 것이 팀에 대한 자신감이야, 임팩트.

- 임팩트 선수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임팩트 : 아직 그 별명이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모두 'O'를 들어줄거라고는 생각 못했네요. 잘했어, 얘들아. 좋은 팀워크야.

- 아직도 게임을 할 때 '탑 다이' 라는 콜을 하시나요?

더블리프트 : 네, 아직까지도 그렇게 콜을 항상 합니다.


Q. 다음은 엑스미디 선수입니다. 첫번째 질문은 '엑스미디는 우리 팀의 브레인이다'

엑스미디 : 죄다 'X'를 들었을거 같아요.

임팩트 : 반반해도 되나요?(웃음)

- 결과는 어떨까요?

엑스미디 : 임팩트가 말한것 처럼, 반반일 것 같아요. 메인으로 콜을 하는 선수가 게임을 하면서 바뀌어요. 중반에는 이 선수가, 후반에는 저 선수, 이런식으로요.

- 뒤돌아서 한번 보세요!

올레 : 엑스미디를 따르라!

임팩트 : 메인으로 콜을 하는 선수가 저희 팀에는 없어요. 모두가 콜을 하기 때문이죠.

더블리프트 : 맞아요. 어떻게 보면 모두가 브레인이죠.

올레 : 하지만 MSI때 저희가 소위 정신줄을 놨을때, 엑스미디 선수만 기죽지 않고 게임 내에서 무엇을 하려 했고, 잘하자고 화이팅했어요.



Q. 두 번째 질문입니다. '엑스미디가 제발 내 라인에 갱킹을 더 자주 와줬으면 좋겠다'

엑스미디 : 더블리프트가 말하는 것만 중요해요(웃음). 아마 'O'일거에요. 바텀이 제일 중요한 라인이기 때문이죠.

- 한번 보세요!

임팩트 : 넌 맨날 '바텀 라인에 갱킹을 하기 쉽다'는 말만 하더라. 우리도 선택해달라고. 대부분 제가 그 희생양이 되곤 하죠(웃음).


Q. 다음은 포벨터 입니다. '가끔 포벨터가 진짜 커뮤니티 밈처럼 IQ 200인 것 같다'

- 본인은 자신의 IQ가 200인 것 같나요?

포벨터 : 네. 아마 모두가 'O'를 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더블리프트 : 그 말 때문에 난 'X'로 바꾼다.

- 포벨터 선수, 한번 보시죠!

올레 : 제가 한국에 오면서 짐을 다 챙기지 않아서 큰일날 뻔 했는데, 포벨터가 어느 스튜디오에 부탁해보라고 추천을 해줬어요. 저를 구해준 셈이죠.

포벨터 : 그거 아니었으면 'X'를 들었을거란 말인가?(웃음)

올레 : 저는 개인적으로 EQ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IQ는 별 의미가 없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요.

임팩트 : 음... 나는 IQ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웃음).

더블리프트 : 저는 처음에 포벨터가 바이올린으로 '데스파시토'를 연주하는 걸 봤기 때문에 'O'를 들었어요. 저도 학창시절 때 몇년 동안 바이올린을 켰지만 하두 오래되서 지금은 못해요.

임팩트 : 저는 왜 처음에 'O'를 들었냐면, 포벨터가 책을 읽는걸 목격했기 때문이죠.

더블리프트 : 맞아요, 저는 책을 읽을 줄도 몰라요.

임팩트 : 연습하기 전에 책을 읽는걸 봤어요.

엑스미디 : 책을 읽으면 IQ가 200인거야?


Q. 포벨터에 관한 두번째 질문입니다. '우리 팀에서 제일 잘 생겼다'

- 결과가 어떨까요 포벨터 선수?

포벨터 : 흠... 다들 똑같은 답을 했을 것 같은데, 'O' 일지 'X' 일지 모르겠네요.

모두 : (웃음)

- 한번 보시죠!

포벨터 : 전부 'O'를 들었네? 고마워.

더블리프트 : 당신은 잘생긴 '징징이'입니다.

올레 : 너는 우리의 얼굴이야! 팀 리퀴드의 얼굴!


Q. 더블리프트 선수 나와주세요. 질문은 '더블리프트는 북미에서, 또는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원거리 딜러다'

더블리프트 : 다 'O'를 들었을 거에요. 뒤돌아서 봐도 될까요?

엑스미디 : 너가 '우지'랑 만나기 싫다며!

더블리프트 : 내가 너무 심하게 이길까봐 그랬던거야.

엑스미디 : 바꿀게(웃음).

포벨터 : 질문에 하나 추가하자면, 북미 팀들은 세계 팀들과 차이가 좀 많이 나요.

- 근데 정말 차이가 많이 나나요? 최근 RNG와 인터뷰를 했을 때,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했거든요.

더블리프트 : 그 분은 정상에 있으니 당연히 그런 말을 하겠죠.


Q. 다음 질문은 '더블리프트는 비밀스러운 여성팬이 아주 많다'

올레 : 비밀스럽게? 공개적인데요?

임팩트 : 'O' 들자. 더블리프트는 여자친구한테 혼나야해.

엑스미디 : 보니(더블리프트의 여자친구), 이건 널 위한거야.

더블리프트: 임팩트는 본인 답을 큰소리로 외쳤네요(웃음). 반반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X’' 든 사람들은 보니를 배려해주는 사람들이죠.

- 근데 여성팬이 많은건 사실인가요?

엑스미디 : 저희가 트위터 팔로워 성별 비율을 확인했는데, 더블리프트의 100만 팔로워 중에 7%가 여성이었어요.

올레 : 더블리프트는 여자친구가 7만명이나 된다는 소리죠.

포벨터 : 얘들아, 100만의 7%가 어떻게... 아, 7만 맞나?

임팩트 : 포벨터... 넌 IQ가 200이라고.



Q. 다음은 올레입니다. 질문은 '우리 팀에서 가장 착한 선수다'

올레 : 반반일 것 같아요.

- 그럼 누가 2개의 'X'를 들었을까요?

올레 : 엑스미디랑 임팩트 선수요.

모두 : (웃음)

엑스미디 : 우리만 올레의 진짜 모습을 알거든요(웃음).

더블리프트 : 전 올레를 모르나봐요.


Q. 인터뷰가 모두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롤드컵에 대한 각오를 말씀해주세요.

임팩트 : 2014년에 롤드컵 진출을 원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했죠. 이제 다시 한국에 롤드컵이 열리는데 이번 기회에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엑스미디 : 올해 제 목표는 북미 팬들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겁니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꼭 무언가를 해낼거예요.

더블리프트 : 요즘 북미에서 LoL의 인기가 식고 있는 이유는 저희가 국제대회에서 너무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롤드컵 때 굉장한 걸 해보고 싶습니다. 멋진 경기들을 치르면서 최대한 높은 자리로 가고 싶어요. 팬들에게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고, 팀워크도 좋다는걸 보여주고 싶어요.

포벨터 : 저의 모든 걸 쏟아부어 플레이하려고 합니다.

올레 : 저의 커리어는 시간이 지나며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제가 이번 롤드컵 때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팬들에게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