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강남 액토즈 아레나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1라운드 8강 C, D조 경기가 진행됐다. C조 경기선 KeG 서울에게 선취점을 내준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이 2:1 진땀승을 거뒀고, SKT T1과 bbq 올리버스의 D조 경기는 한 차례 고비를 넘긴 SKT T1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KeG 서울과 담원의 1경기 1세트는 담원의 대역전승으로 끝났다. 초중반 담원이 일방적으로 킬과 드래곤을 챙기며 앞서가던 중 탑에서 나온 KeG 서울의 받아치기 한 방이 역전의 발판이 됐다. 조금씩 차이를 좁히던 KeG 서울이 탑에서 '쇼메이커' 허수의 리산드라를 자르며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4:5 한타까지 승리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그러나 담원에겐 '너구리' 장하권이 있었다. 2세트서 라이즈를 기용한 '너구리'는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담원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종일관 열세를 놓였던 KeG 서울도 몇 번의 과감한 판단을 선보였지만 전 세트와 같은 역전극은 만들지 못했다.

3세트는 담원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협곡을 장악한 '캐니언' 김건부의 카밀이 가는 곳마다 이득을 챙겼고, '너구리'의 빅토르는 어김없이 맹활약을 펼쳤다. 초반부터 크게 기울어진 흐름에 KeG 서울은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결국, 담원이 24분 만에 승리를 거두며 2018 KeSPA컵 2라운드로 향했다.


이어진 SKT T1과 bbq 올리버스의 대결, 1세트는 SKT T1의 퍼펙트 승리였다. SKT T1은 미드-정글의 빠른 발을 이용해 봇 라인에서 첫 킬을 만든 후 쉴 틈 없이 스노우볼을 굴렸다. 포탑 방패가 사라지기도 전에 bbq 올리버스의 모든 1차 포탑이 파괴되며 걷잡을 수 없는 차이가 벌어졌다. 이후로도 SKT T1은 그 어떤 빈틈도 보이지 않는 빡빡한 운영을 자랑하며 22분 만에 선취점을 챙겼다.

씁쓸한 패배를 맛본 bbq 올리버스가 2세트서 갱플랭크-드레이븐이라는 강수를 던졌다.어김멊이 봇에서 킬을 만든 SKT T1이 우위를 점하는 듯했으나, 한타마다 bbq 올리버스의 슈퍼 플레이가 터져나오며 SKT T1의 움직임이 굳었다. 교전 속에서 킬을 챙긴 '윈드' 오명진의 드레이븐이 급격하게 성장하며 bbq 올리버스의 화력이 한층 거세졌다.

bbq 올리버스가 끝내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한 상황, SKT T1가 던진 한 번의 승부수가 경기를 끝냈다. 33분경 미드서 '쭈스' 장준수의 쓰레쉬를 자른 것을 시작으로 단숨에 bbq 올리버스의 챔피언들을 몰아붙였다. 눈 깜짝할 새 4킬이 나왔고, SKT T1이 그대로 bbq 올리버스의 넥서스를 밀어내며 세트스코어 2:0 승리를 거뒀다.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1라운드 8강 C, D조

C조 KeG 서울 1 VS 2 담원 게이밍

1세트 KeG 서울 승 VS 패 담원 게이밍
2세트 KeG 서울 패 VS 승 담원 게이밍
3세트 KeG 서울 패 VS 승 담원 게이밍

D조 SKT T1 2 VS 0 bbq 올리버스

1세트 SKT T1 승 VS 패 bbq 올리버스
2세트 SKT T1 승 VS 패 bbq 올리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