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GOTY(Game Of The Year) 집계가 중반을 넘어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작년에는 수많은 대작이 출시돼 게이머들을 즐겁게 했다. 전 세계 누적 출하량 1,000만 장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며 PS 어워드 2018에서 3관왕을 달성한 '몬스터 헌터 월드'를 시작으로 만화책을 뚫고 나온 듯한 연출을 선보인 '드래곤볼 파이터즈',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장르의 정점을 찍은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시리즈의 새바람을 불어넣은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등 장르를 불문하고 저마다의 재미를 안겨줬다.

그랬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던 GOTY 선정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말해 2018년 GOTY는 '갓 오브 워'와 '레드 데드 리뎀션2' 두 게임의 경합으로 마무리됐다. 두 게임 모두 2018년을 빛낸 게임으로 출시되자마자 메타크리틱 만점 행렬을 이어갔기에 어느 게 최다 GOTY의 영예를 차지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었다.

혹자는 락스타 게임즈가 전작에 이어 '레드 데드 리뎀션2'가 시리즈 연속으로 최다 GOTY를 차지할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실제로 '레드 데드 리뎀션2'의 메타크리틱 평점은 '갓 오브 워'를 근소하게 앞서며 이러한 의견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를 볼 때 2018년 최다 GOTY의 영광은 '갓 오브 워'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GOTY 집계 초기에는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한 '갓 오브 워'와 '레드 데드 리뎀션2'였으나 2/3가 집계된 현재 '갓 오브 워'는 103개 매체에서 GOTY에 선정, '레드 데드 리뎀션2'는 73개 매체에서 GOTY에 선정되며 표 차가 벌어진 모습이다.

한편, 두 게임 외에도 '스파이더맨'이 11개 매체에서 GOTY에 선정, 3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셀레스트', '포트나이트 배틀로얄', '몬스터 헌터 월드',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등이 GOTY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