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롤챔스 스프링 2주 차 밴픽 통계



■ 최고의 한 주를 보낸 라칸,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카시오페아

LCK 스프링 2주차에는 밴픽률 100%를 달성한 챔피언이 다섯 나왔습니다. 라칸, 루시안, 아칼리, 우르곳, 카시오페아가 바로 그 주인공들입니다.

밴픽률 100%를 달성한 챔피언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챔피언은 라칸입니다. 라칸은 9번 출전하여 7승 2패 승률 77%를 기록, 현 최고의 서포터 챔피언임을 증명했습니다. 발군의 기동성과 최상급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갖추었기에, 게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실제, 담원의 서포터 '호잇' 류호성은 번개같은 이니시에이팅으로 라칸 플레이의 정수를 보여줬습니다. 팀 승리의 쐐기를 박는 일격이었죠. 이에 위협을 느낀 SKT는, 3세트에서 곧바로 라칸을 밴했습니다.

▲ 호잇의 번개같은 이니시에이팅! 일격을 당한 SKT는 3경기에서 라칸을 밴했다


카시오페아는 밴픽률 100%를 달성했지만, 승률은 0%에 그쳤습니다. 다 져서 0%가 아니라, 한 번도 출전을 하지 못해 만들어진 기록입니다. 카시오페아는 모든 경기, 매 세트에서 밴되고 말았습니다.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갖춘 카시오페아는 현재 롤챔스 메타와 너무 잘맞는 픽입니다. 여러 라인을 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지요. 여기에, 9.2 패치에 너프도 예고되어 있는만큼, 카운터픽을 준비하기보단 밴 카드 한 장을 사용하는 것을 택했네요.

▲ 메타에 잘맞는 OP카드인 카시오페아. 프로팀들은 카운터보다 밴하는 걸 택했다


■ '이렐리가 없는데...' 집중 견제 앞에 무릎 꿇은, 승률 0%의 이렐리아

이렐리아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시즌 초, 최고의 카드로 평가되었던 이렐리아는, 1주차 경기에서 2번 출전하여 모두 패배했습니다. 이어진 2주차 경기에서도 이렐리아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1주차에 비해 출전기회를 한 번 더 얻어 총 세 번 등장했는데요. 세 번 모두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밴픽률도 크게 떨어져, 2주차엔 70.8%를 기록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이렐리아는 양날의 검과 같은 챔피언입니다. 킬과 어시스트를 올려 좋은 흐름을 탄다면 이보다 더 무서울 수 없는 챔피언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존재감 자체가 희미해집니다. 따라서 많은 팀들이 초반부터 이렐리아를 집요하게 노리며 성장을 방해했습니다. 이러한 플레이는 제대로 먹혀들었고, 이렐리아를 뽑은 팀들은 모두 패배했습니다.

1주차부터 따지면 무려 5연패를 기록중인 이렐리아. 3주차의 이렐리아는 반등할 수 있을까요? 약점이 노출된 이상, 쉽진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1주차부터 시작된 연패. 이 지독한 연패의 사슬은 언제쯤 끊어질까?


■ 새로운 정글의 지배자 탄생?! 2주차 가장 뜨거웠던 카드, 정글 잭스

LCK 2주차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뜨거웠던 카드는 '잭스'입니다. 잭스는 모두 정글러로 기용됐고, 네 번 등장하여 모두 승리했습니다. 100%의 승률, 여기에 단 한 번의 밴도 당하지 않아, 2주차 최고의 꿀 정글러로 등극했습니다.

잭스는 종종 활용되는 정글러 '신 짜오'의 카운터 챔피언입니다. 게다가 1:1 상황에서 매우 강하기에, 난전이 자주 일어나는 최근 추세와 아주 잘 맞습니다. 무난하게 성장했을 경우 보여주는 캐리력 역시 발군입니다.

실제, 킹존 드래곤X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은 kt와의 경기에서 잭스를 뽑아들었고, 전 세트를 노 데스로 끝내며 제 역할을 확실히 해냈습니다. 커즈 뿐만 아니라 '스코어' 고동빈과 '온플릭' 김장겸 역시 잭스를 기용하여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최고의 정글 카드로 급부상한 잭스. 이제 다른 팀들도 잭스를 신경쓸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정도 성과를 올렸다면, 단순히 '조커 카드'정도로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각 프로팀은 잭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3주차 경기가 기다려집니다.

▲ 꿀 정글러로 떠오른 잭스. 프로팀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