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플레임' 영입? 담원 김목경 감독, "본인의 합류 의지가 매우 강했다"
심영보,유희은 기자 (desk@inven.co.kr)
22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23일 차 1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2:0으로 완파했다. 4위가 걸린 중요한 싸움에서 담원은 어느 때보다도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담원은 이 승리를 통해 3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김목경 감독과 '펀치' 손민혁과의 인터뷰다.
Q. 이번 승리로 4위에 올랐다. 승리 소감은?
김목경 감독 : 1라운드에서 제일 중요했던 경기였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기쁘다. 2라운드를 바로 앞두고 있어서 오늘 승리가 더욱 값지다. 2라운드 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펀치' 손민혁 : 한화생명이 최근 폼이 좋았는데, 이렇게 손쉽게 이겨서 만족스럽다. 오늘 MVP 받은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웃음).
Q. 오늘 승리를 통해 5승 4패로 1라운드를 4위로 마무리했다. 만족스러운 결과인지?
김목경 감독 : 아쉬운 경기가 많았지만, 만족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지금 순위가 딱 맞는 위치인 것 같다. 크게 불만은 없다. 앞으로 더 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펀치' : 솔직하게 개인적으론 처음 승격한 팀이라서 강등만 피하자고 생각했다. 지금 성적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Q. 1라운드에 가장 아쉬웠던 경기를 뽑자면?
김목경 감독 : 패배한 경기는 모두 아쉬운데, 킹존과의 경기가 생각난다. 너무 말도 안 되게 역전을 당했다. 지금 순위 싸움을 생각하면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Q. 최근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펀치' : 1라운드 도중에 우리 팀이 어려웠던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 내 폼이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출전을 해서 팀에 도움이 됐었어야 했다.
Q. 오늘 본인 경기에 대해 평가하자면?
'펀치' : 크게 잘하지는 않았지만, 상대 실수가 많아서 내가 돋보이게 된 것 같다.
Q. 2세트 블루 진영에서 리 신을 1픽으로 가져갔다. 이유가 있나?
'펀치' : 1픽 후보가 몇 개 있었는데, 자신이 있어서 리 신을 뽑자고 했다. 팀원들 부담도 덜어주고 싶었다.
Q. 최근 정글러와 서포터에 식스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목경 감독 : 처음 팀을 만들 때부터 생각했던 이상적인 팀이 있다. 서브가 없는 팀이다. 지금 로스터에 등록된 선수는 누구라도 출전할 수 있다. 그런 선수들만 로스터에 등록했다. 10명이 다 같이 참여하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 최근 '플레임' 이호종 선수가 영입됐는데, 우려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플레임' 선수도 분명 자기 몫을 할 거다.
Q. 선발 기용은 스크림 성적 기준인가?
김목경 감독 : 롤은 메타가 참 자주 바뀐다. 메타에 맞는 선수가 일단은 출전을 하고, 쉬는 선수들은 다음 메타를 준비한다. 아무래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Q. '플레임' 이호종을 영입한 이유가 궁금하다.
김목경 감독 : '너구리' 선수의 단점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탑을 파면 당하는 경우가 많다. '플레임' 선수는 경험이 많은 선수기 때문에 서로서로 장단점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플레임' 영입 건은 협상 과정에서 내가 한 번 거절을 했다. 금액적인 부담도 있었고,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본인이 팀에 합류하고자 하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 그런 점을 높이 샀다. 이 정도의 열정이 있으면 분명히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생각했다. 플레잉 코치가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그런 건 전혀 아니다.
Q. 2라운드 목표는가 어떻게 되는지?
김목경 감독 : 몇 위를 하자는 목표는 없다. 좋은 경기력에만 신경을 쓴다. 경기력만 좋으면 순위는 언제든지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Q. 2라운드 첫 경기가 SKT T1과의 대결이다.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김목경 감독 : 준비할 시간이 하루뿐이다. 게다가, SKT는 강한 팀이다. 지더라도 크게 아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오늘 같은 경기력만 보여주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1승보다도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냐가 중요하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목경 감독 : 지금 분위기를 이어나가서 2라운드에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펀치' : 다음 경기가 SKT 전인데, 잘 준비해서 4연승으로 기분 좋게 이어나가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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