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귀를 알린 '플레임' 이호종이 '기인' 김기인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8일 차 일정이 2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다. 1경기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담원 게이밍이 만난다. 최근 담원 게이밍은 LCK로 복귀한 '플레임'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어 탑 라이너 간 대결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담원 게이밍에는 이미 걸출한 탑 라이너인 '너구리' 장하권이 있다. 상대의 집중 공략에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담원 게이밍의 든든한 '믿을맨' 역할을 줄곧 해냈다. 해서 '플레임'이 담원 게이밍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들 놀랐다. 오랜만에 LCK에서 뛰게 될 '플레임'의 경기력에 우려를 보이는 팬들도 있었다.

'플레임'은 2라운드에 바로 출격해 팬들의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밀리지 않는 탄탄한 라인전을 선보였던 '플레임'은 봉인 풀린 주문서로 '강타' 소환사 주문을 들고 바론을 빼앗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예전 LCK에서 '기장님'이라는 별명과 함께 넘치는 캐리력을 뿜어내던 때를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 그 뒤에 또 한 번 출전 기회를 잡았던 '플레임'은 제이스로 준수한 모습을 이어갔다.

갈 길 바쁜 아프리카 프릭스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상대다. 에이스인 '기인' 김기인이 그 어느 때보다 활약해주고 있지만 패배가 누적되고 있다. 특히, 담원 게이밍에는 '너구리'와 함께 '플레임'까지 버티고 있어 '기인'의 어깨가 무겁다.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탑 라이너가 상대 팀에 두 명이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팬들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기인'에게 기대를 걸 수 있는 건 담원 게이밍의 탑 라이너들도 그의 활약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너구리'는 지난 경기 승리 후 인터뷰에서 "대회와 솔로 랭크 관전을 통해 '기인' 선수의 경기를 봤는데, 기계처럼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너구리'와 '플레임' 그리고 담원 게이밍 입장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기인'이 경계 대상 1호일 것이다.

이번 아프리카 프릭스전에 '플레임'이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만약 출전한다면 '플레임'이 현재 최고의 탑 라이너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기인'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기인' 앞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선보인다면 '플레임'의 출전에 더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8일 차 일정

1경기 담원 게이밍 vs 아프리카 프릭스 - 오후 5시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