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LCK 2경기 2세트 또한 샌드박스가 승리했다. 샌드박스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진에어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샌드박스가 인베이드 과정에서 '타나' 이상욱 이렐리아의 점멸을 소진시켰다. 점멸이 없는 이렐리아는 갱킹 1순위였고, 결국 5분대에 킬을 내줬다. 그러나 이후 진에어가 3인 다이브로 '서밋' 박우태의 아트록스를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타나'의 이렐리아가 탑 주도권을 가져오며 진에어가 웃는가 싶었는데, 금방 상황이 반전됐다. 탑-정글 2:2 싸움에서 샌드박스가 승리하고, 협곡의 전령을 불러 탑 1차 타워를 파괴했다. 2:2 싸움에서 진에어의 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진에어는 계속 우왕좌왕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싸움을 확실하게 열지도, 운영이 정교하지도 않았다. 샌드박스는 이를 활용해 바다 드래곤과 봇 1차 타워를 밀어내는 성과를 가져왔다. 이후, 스플릿 구도에서 아트록스와 라이즈가 협공으로 이렐리아를 잡아내면서 승기가 완전히 샌드박스 쪽으로 넘어갔다.

이렐리아가 없는 틈을 타 샌드박스는 미드 1차 타워 공성에 나섰다. 진에어가 다급하게 이니시에이팅을 했지만, 샌드박스의 깔끔한 대처에 패퇴했다. 28분경 글로벌 골드 차이는 4천 정도로 벌어졌다. 후반에 장점이 있었던 샌드박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끝내 사건이 터졌다. 미드 억제기를 노리고 있던 샌드박스에 진에어가 싸움을 열었다. '고스트'의 루시안을 일찍 내줬지만, 샌드박스가 성장 차이를 통해 압승을 가져갔다. 이 승리로 샌드박스는 바론을 챙겼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곧바로 진격한 샌드박스가 무리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